리버풀 캡틴 판 다이크의 미묘한 환영, "알렉산더 아놀드는 이제 상대 선수일 뿐, 팬들의 적대감?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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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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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리버풀의 주장 버질 판 다이크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처음으로 안필드를 찾는 옛 동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해 언급했다.
판 다이크가 이끄는 리버풀은 5일 새벽 5시(한국 시각) 안필드에서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조별리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리버풀의 '성골 유스' 출신으로 오랜 기간 팀의 핵심이었던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안필드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알렉산더-아놀드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이적료 한 푼 남기지 않은 이적이었기에 리버풀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현재 팬들 사이에서는 '배신자', '공적'으로 불리며 완전히 등을 돌린 상태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판 다이크는 "알렉산더-아놀드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수많은 경기에서 그 실력을 증명했다. 매우 재능 있고, 우리가 함께한 시절 팀에 큰 역할을 했다"며 "함께했던 시간은 행복했다. 많은 성공을 함께 이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만큼은 예외였다. 판 다이크는 "이제 알렉산더-아놀드는 상대 선수다. 알렉산더-아놀드가 경기에 나선다면, 우리는 그가 자신의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며 냉정한 승부 의지를 드러냈다.

개인적인 연락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자주 이야기하지 않는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나는 내 인생을 살고, 알렉산더-아놀드는 마드리드에서 그의 인생을 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적대적인 분위기를 마주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판 다이크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에서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뿐"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했다.
한편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번 원정 경기를 앞두고 "골을 넣더라도 세리머니는 하지 않겠다"며 팬들에 대한 존중을 전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얻은 기회와 함께한 모든 순간에 감사한다. 우리가 함께 이룬 일들은 평생 내 안에 남을 것이다. 어떤 반응을 받더라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리버풀에 대한 내 감정은 언제나 같다"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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