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군단’ KT, 9회말 기적…가을야구 마지막 주인공 NC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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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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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색이 짙던 9회말, 마법사 군단 케이티(KT) 위즈가 기적 같은 마법을 부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이제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4일 열리는 엔씨(NC) 다이노스 경기 결과에 달렸다.
케이티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케이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엔씨에 승차없이 승률에 뒤져 6위에 올랐있었다. 케이티는 이날 무승부로 한숨을 돌렸지만, 최종 순위는 4일 엔씨와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경기 이후 결정된다. 엔씨가 패하면 케이티가 가을야구에 진출한다. 반면 엔씨는 무승부 또는 승리를 거두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가을야구를 위해 일단 무조건 이겨야 하는 케이티, 하지만 선발 오원석이 무너지며 1회부터 대거 6점을 실점해 위기를 맞았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교체된 오원석은 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케이티는 황급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를 올렸지만,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케이티는 1회 수비를 마친 뒤 팀 미팅을 갖고 심기일전에 나섰지만, 8회까지 2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이대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는 듯 했다. 하지만 9회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연속 안타에 이어 앤드류 스티븐슨이 2사 만루에서 좌익수 앞 2루타 2타점을 올리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케이티는 10회에도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스퀴즈 번트 작전 실패로 주자 2명이 모두 아웃되며 경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케이티는 6년 연속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4일 엔씨와 에스에스지 승부에 달렸다. 엔씨는 애초 이날 창원에서 에스에스지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었으나,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KIA) 타이거즈 경기도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 역시 4일 열린다.
케이티냐, 엔씨냐. 6일 대구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삼성을 상대할 마지막 승자는 과연 누가될 것인가.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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