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전설의 허무한 귀환, 디 로렌초 퇴장→더 브라위너 26분 만에 교체...나폴리, 0-2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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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SSC 나폴리)의 맨체스터 시티전은 허무하게 끝났다.
나폴리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1차전에서 맨시티에 0-2로 패했다. 더 브라위너는 선발 출전했으나 26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나폴리는 전반 21분 만에 변수를 맞이했다. 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엘링 홀란드를 태클로 넘어뜨렸고, 주심은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판단했다. VAR 판독 끝에 디 로렌초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오른쪽 풀백 로렌초가 퇴장당하자 나폴리는 수비 강화를 위해 전반 26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더 브라위너를 빼고 수비수 마티아스 올리베라를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11분 균형을 깼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필 포든이 띄워준 공을 홀란드가 침투하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9분 뒤 점수를 벌렸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제레미 도쿠가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더 브라위너의 친정팀과의 경기는 최악의 결말이었다. 그는 디 로렌초의 퇴장 여파로 전반 26분 만에 교체되며 친정팀을 상대로 단 9차례 볼 터치 기록만 남긴 채 벤치로 돌아가야 했다.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우승을 포함해 2022-23시즌 UCL 우승과 트레블을 이끌며 구단의 황금기를 연 인물이다. 압도적인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으로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올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맨시티와의 동행은 끝났다. 구단은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았고,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로 향했다. 그는 세리에 A 개막 3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나폴리의 3연승을 이끌며 새로운 도전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듯했지만 친정팀과의 재회 무대는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다만, 레전드 대우는 확실하게 받았다. 맨시티 팬들은 더 브라위너가 교체되자 10년 동안 팀을 이끈 레전드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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