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메이저리그에도 ‘로봇 심판’이 온다...2026년 ABS 챌린지 도입 [오피셜]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2

본문

자동 스트라이크 볼 판정 시스텀(ABS)이 메이저리그에 도입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2026시즌부터 ABS 챌린지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리그 경쟁 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이뤄졌다. 리그 경쟁 위원회는 사측 대표 6명, 선수측 대표 4명, 심판 대표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시범경기 ABS를 시범 운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는 수년간 마이너리그에서 ABS 시스템을 시험 운영해왔다. 2021년부터 싱글A 플로리다 스테이트리그에서 사용했고 2022년에는 트리플A 일부 구장, 그리고 2023년에는 트리플A 전구장에서 사용됐다.

한국프로야구와 같은 전면 ABS와 특정 투구에 대한 ABS 판독을 요청하는 챌린지 시스템,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운영했는데 현장 반응 등을 통해 후자를 택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일부 구장에서 시범 도입됐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뛰는 경기에 처음 도입된 것.

그 결과 팀당 평균 네 차례 ABS 챌린지를 요청했고 성공률은 50%에 가까웠다. 공격과 수비가 비슷한 횟수를 요청했지만, 수비(54%)가 공격(50%)보다 더 성공률이 높았다. 포수가 56%, 타자가 50%, 투수가 41%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7월 애틀란타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에서도 ABS가 도입됐다. 그리고 2026년부터 ABS 전면 도입을 결정한 것.

ABS 챌린지가 전광판에 중계되고 있는 모습.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ABS 판독에는 총 12대의 호크아이 카메라가 동원된다. 투수, 포수, 혹은 타자가 주심의 판정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모자나 헬멧을 두드리며 챌린지 의사를 목소리로 밝혀야 한다.

판독 결과는 전광판을 통해 공개되며, 심판도 마이크를 통해 이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판독 시간은 15초 정도 소요될 예정.

각 팀은 두 차례 챌린지 기회를 가지며, 판정 번복에 성공할 경우 기회가 유지된다. 챌린지 요청은 투구가 이뤄진 직후 나와야 하며 더그아웃이나 다른 야수들의 도움은 받을 수 없다. 챌린지 기회가 소진된 상황에서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질 경우 한 차례 기회가 더 주어진다.

ABS에서 스트라이크 존은 넓이는 홈플레이트 넓이와 동일하며, 높이는 타자 신장의 상위 53.5%부터 하위 27%까지로 정해진다. 메이저리그는 각 선수의 공식 신장 기록을 인증할 예정이다.

ABS는 야구의 오랜 문제였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불만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는 제도다.

모두가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ESPN’에 따르면, 리그 경쟁 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선수측에서 일부 반대표가 나왔다. 사측에서는 전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Total 14,822 / 26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