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놀란 김서현 일본어 인터뷰 "중학교 때 배워, 오타 타이세이 만나고파"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도쿄(일본)=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국 대표팀의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김서현이 한 일본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익숙한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 인터뷰였다. 김서현은 중학교 때 일본어를 배웠다고 고백하며 가장 만나고 싶은 선수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오타 타이세이를 꼽았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3시 일본 도쿄돔에서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전을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다가오는 2026 월드베이스볼(WBC) 평가전을 위해 지난 8일과 9일 고척돔에서 체코와 두 차례 맞대결을 가졌다. 당시 한국은 3-0, 11-1 승리를 거뒀다. 이제 한국은 일본 야구 성지인 도쿄돔에서 오는 15일과 16일 운명의 한일전을 갖는다.
비록 평가전이지만 '한일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선수들도 체코전보다 한층 더 비장한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 또한 12일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일본전은 조금 더 실전에 가까운 운영을 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각오를 다졌다.
힘든 훈련을 마친 후 선수들은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스포츠호치의 나쓰키 타케우치 기자가 김서현에게 다가가 일본어로 대화를 나눴다. 김서현은 긴 시간 그와 이야기를 한 뒤 자리를 떠났다.

김서현은 인터뷰 후 취재진과 만나 "중학교 때 독학으로 일본어를 배웠다"며 "왜 오타 타이세이를 좋아하는지, 또 어떤 일본 선수들을 관심 있게 보는지, 일본 야구를 지켜보는 이유 등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오타 타이세이는 올해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62경기 8승4패 4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좋지 않은 모습도 있었지만, 언젠가 여기서 뛸 수도 있으니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김서현은 왜 오타 타이세이의 팬이 됐을까. 그는 " 저보다 팔 높이가 조금 낮지만 비슷한 스타일인 것 같아 유심히 봤다. 한 번 마주치면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서현과 대화를 나는 타케우치 기자는 "김서현의 일본어 인터뷰 실력이 상당히 훌륭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