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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잘 만든 게 큰 도움" 폼 美친 허웅이 말하는 승리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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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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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엄청난 기세다. 그렇게 오늘도 허웅이 경기를 끝내버렸다.

부산 KCC는 16일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에서 원주 DB를 86-84로 꺾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KCC는 경기 초반 DB의 거센 압박에 다소 주춤했지만, 허웅을 중심으로 공격의 리듬을 되찾으며 서서히 흐름을 가져왔다.

허웅은 위치와 거리를 가리지 않는 과감한 슈팅 시도는 물론, 수비 전환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몸을 던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4쿼터 접전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볼을 소유하고 공격의 방향을 제시하며 팀의 중심을 잡는 모습이었다.

동료 선수들의 플레이를 살리는 패싱 게임까지 더했고 승부처엔 부동의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경기 종료 7.7초 전에 터진 결정적인 3점슛은 팀 전체의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원정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장면으로 남았다.

경기 후 만난 허웅은 “오프 시즌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트레이너 형들도 몸 관리를 잘 도와줬다.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오늘 같은 퍼포먼스가 나온 것 같다”며 공을 주변에게 돌렸다.

특히 최진광의 합류는 허웅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수비와 볼 핸들링에 능한 최진광이 1번 포지션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해 주면서, 허웅은 2번 자원으로서 득점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얻었다.

허웅은 “(최)진광이가 1번으로 중심을 잘 잡아주니까 내가 2번 포지션에서는 편할 수밖에 없다. 물론 내가 강하게 말할 때도 있지만, 진광이는 간결하게 해야 잘 되는 스타일이다. 더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하고 있고, 지금은 제 역할을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라운드 손꼽히는 명승부에 뽑힐만한 경기였다. 끝까지 알 수 없었던 경기에 마지막 종지부와 같았던 허웅의 3점슛은 이상민 감독의 패턴 지시에 따른 것이었을까.

이에 대해 허웅은 “시간이 부족해서 1대1로 풀어가려고 했다”는 짧지만 단호한 답을 남겼다.최근 허웅의 경기력을 보면 말 그대로 ‘던지면 들어갈 것 같은’ 기세다.

최근 5경기 동안 그는 평균 32분 47초를 소화하며 21.4점을 기록,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5.7%에 달한다. 리그 득점 상위 10명 중 유일한 국내 선수라는 점은 더 큰 의미를 더한다.

허웅은 “상대 팀에서 폼이 좋다고 이야기해 주긴 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몸을 잘 만든 게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담담하게 현재의 자신감을 설명했다.

원주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부산 KCC는 허웅을 필두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허웅이 과연 이번 시즌, 또 어떤 순간을 만들어낼까.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농구 팬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그를 향하고 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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