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81-72로 이겼다.

7승 2패를 기록한 LG는 안양 정관장과 공동 1위에 자리잡았고, 6승 3패를 기록한 KCC는 수원 KT와 공동 3위다.

LG는 경기 시작 후 3분 18초 동안 10점을 올린 뒤 1쿼터 남은 시간 동안 단 3점에 그쳤다. 이 사이 17점을 허용해 13-23, 10점 열세 속에 1쿼터를 마쳤다.

주도권을 뺏긴 LG는 2쿼터 중반 20-37로 17점 차이까지 뒤졌지만, 2쿼터 막판 연속 9점을 앞세워 34-41로 추격하는 흐름 속에 2쿼터를 마무리했다.

LG가 추격하면 KCC가 달아나기를 반복한 3쿼터였다. 56-63, 2쿼터 종료와 같은 7점 차이로 4쿼터를 맞이했다.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윌리엄 나바로에게 3점슛을 허용해 56-66으로 뒤질 때 연속 14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70-66으로 역전했다.

송교창에게 점퍼를 내준 LG는 곧바로 양준석의 돌파와 속공으로 74-68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양준석의 3점슛으로 79-72로 앞선 LG는 1분 14초를 남기고 3점슛을 시도하는 허웅에게 칼 타마요가 파울을 범해 자유투 3개를 내줄 위기였다. 코치 챌린지 끝에 파울이 취소되었다.

타마요는 1분 10초를 남기고 장재석의 5반칙 퇴장과 함께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로 2점을 추가했다. LG가 9점 차이로 달아나 승리에 다가선 순간이었다.

타마요는 3점슛 4개 포함 27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LG의 승리에 앞장섰다. 유기상(13점 2리바운드 3점슛 2개)과 아셈 마레이(1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2개), 최형찬(11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양준석(10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KCC는 숀 롱(21점 14리바운드 4블록)과 허웅(18점 5어시스트), 송교창(12점 5어시스트 3점슛 2개), 드완 에르난데스(10점 3리바운드)의 분전에도 역전패를 당하며 아쉽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