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차가운 인상' 홍명보 감독에게 이런 따뜻함이...이적 실패 충격에 빠진 제자 격려→"큰 힘이 됐다" [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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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뉴욕(미국), 장하준 기자] 제자를 다독이며 동기 부여를 주는 데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가오는 9월 A매치 2연전에 대비해 미국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한국은 오는 7일(한국시간)과 10일, 각각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얼마 남기지 않고, 본격적인 시험에 돌입했다.
그에 앞서 한국은 1일부터 미국에서 모여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날에는 미국 뉴욕의 아이칸 스타디움에 모여 가벼운 실내 훈련으로 몸을 풀어준 뒤, 1시간가량 실외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에 앞서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 이슈로 화제가 된 오현규가 취재진과 만났다. KRC헹크(벨기에) 소속의 오현규는 지난 1일 유럽 이적시장 마감이 코앞인 상황에서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 측은 그가 고등학교 시절에 당했던 십자인대 부상을 이유로 이적을 돌연 취소했다.
이에 따라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오현규,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홍 감독의 따뜻한 조언으로 큰 힘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 감독 역시 오현규의 구체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홍 감독은 미국 출국 직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현규의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오현규가 대표팀 합류 시간을 늦췄다. 어느 정도의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제자의 이적을 사실상 인정했다.
하지만 오현규의 이적은 불발됐고, 그는 실망을 가득 안은 채 대표팀에 합류해야 했다. 하지만 홍 감독의 다독임은 그에게 큰 힘이 됐다.
오현규는 대표팀 합류 후 홍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해줬느냐는 질문에 "감독님께서 큰 말씀을 해주시진 않았다. 잘 회복하라고 타일러 주셨고,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설명해 주셨다.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신 게 저에게는 큰 힘이 됐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대부분 무표정이었으며, 이에 따라 무뚝뚝하고 차가울 것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하지만 인상과 달리 상처받은 제자를 따스하게 다독였다. 그 결과 오현규는 큰 힘을 얻었으며, 지나간 일을 잊고 오직 A매치 준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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