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걷어차며 분노’ 린가드 감싼 김기동, “90분 뛰고 싶은 마음 이해해...미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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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FC서울의 ‘캡틴’ 린가드가 전북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4분 교체 됐다. 이에 벤치로 향하며 물병을 강하게 걷어차며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행동을 감싸며 90분을 뛰고 싶은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67점이 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서울도 승점 44점이 되며 5위를 지켰다.
이날 서울은 총 2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5개였다. 서울은 전반을 지배하며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없었다. 대부분의 슈팅은 빗나가거나 위력이 약했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인 둑스가 경고 누적 징계로 나서지 못했고, 클리말라는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기 때문에 골 결정력에 대한 문제는 여전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서울은 송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막판에 연제운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간신히 비겼다. 여기에 좋지 않은 장면도 나왔다. 바로 ‘캡틴’ 린가드의 분노. 지난 광주전에서 결장했던 린가드는 이날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24분까지 활약했지만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결국 김기동 감독은 공격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분 남겨둔 상황에서 린가드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이때 린가드는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며 천천히 걸어 나왔고, 김기동 감독과 제대로 악수하지 않은 채 벤치로 향했다. 여기에 물병까지 걷어차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행동을 감쌌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모든 선수는 그렇다. 90분을 다 뛰고 싶어 하고, 매 경기 선발로 뛰고 싶어 한다. 린가드도 마찬가지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유형이 아니다 보니, 시간을 봤을 때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끝나고 개별적으로 미팅을 하면서 조율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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