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양민혁 임대 가야겠는데?! 임대 간 토트넘 선배, '5골 6도움' 폭발!→"QPR 임대설" 양민혁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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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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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를 떠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이미 성공적인 사례가 진행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 관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양민혁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양민혁의 임대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으며, 그는 잉글랜드 2부 리그의 QPR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작년 12월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현재까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들었을 뿐, 꿈에 그리던 토트넘 데뷔전은 가까워지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도 양민혁의 출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지 않았다. 27일 영국의 '풋볼런던'은 "양민혁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기 힘들어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경기장에 내보내려는 의도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양민혁은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행선지가 영국 하부 리그가 될지, 혹은 벨기에나 네덜란드 같은 곳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유럽 축구의 경험을 쌓게 해주려 한다"라고 전했다.
풋볼런던이 전망한 것처럼 양민혁의 현 상황은 밝지 않다.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적응 문제다. 양민혁은 단 한 번도 유럽 무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또한 토트넘 선수 및 코칭 스태프와의 소통 문제에서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당연하다. 2006년생의 양민혁은 이제 막 떠오르고 있는 신성이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엄연히 다른 무대다. 따라서 그의 어린 나이를 고려했을 때, 적응에 좀 더 시간을 주는 게 맞다.
하지만 적응에 시간이 걸려 출전 기회가 멀어지면, 실전 감각 면에서 문제가 있다. 이를 인지한 토트넘은 양민혁을 임대 보낸 뒤, 경험을 쌓게 해주려 하고 있다. 따라서 양민혁의 임대를 무조건 나쁜 취지로 받아들이긴 힘들다.
양민혁 입장에서도 임대라는 선택지가 나아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그를 기용할 생각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양민혁을 당장 기용할 생각이 없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다른 수준의 리그에서 왔으며,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곧바로 자신의 발언을 실천했다. 토트넘은 지난 12일에 있었던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64상에서 탬워스를 만났다. 탬워스는 영국 5부 리그 소속으로, 토트넘에 비해 전력상 몇 수 아래의 팀이다.
덕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축 선수 대신 양민혁 등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을 주로 출전시킬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축들을 대거 기용했다. 양민혁은 아예 명단 제외가 되며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철저히 외면 중이다. 결국 양민혁은 임대를 떠나 출전 기회를 잡은 뒤,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경험이 부족한 유망주들을 하부 리그로 임대 보내는 것은 유럽 축구계에서 매우 흔한 일이다. 그리고 임대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현재 토트넘에서 임대를 떠난 선수 중 대표적인 예시로는 바로 제이미 돈리가 있다. 잉글랜드 국적의 돈리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2005년생으로 양민혁보다 1살이 많은 돈리는 토트넘 성골 유스다.
돈리의 가장 큰 강점은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이다. 그는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2023-24시즌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른 유망주들과 마찬가지로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특별한 능력에도 이미 1군에는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돈리를 잉글랜드 3부 리그 소속의 레이튼 오리엔트로 임대 보냈다. 그리고 돈리는 여기서 폭발했다.
레이튼 오리엔트는 29일 잉글랜드 루에빈 리카르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29라운드에서 엑서터 시티에 6-2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중심에는 돈리가 있었다. 돈리는 이날 경기에서만 홀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돈리는 엑서터 시티전을 포함,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9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돈리는 비록 프리미어리그보다 수준이 낮은 3부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자신감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돈리는 토트넘 복귀 후 더욱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양민혁 역시 돈리처럼 임대를 앞두고 있다. 무조건은 아니지만, 양민혁 역시 돈리처럼 경험을 쌓으며 공격 포인트와 함께 자신감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 그렇기에 양민혁의 임대설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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