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세계 최정상에 선 우스만 뎀벨레, 생애 첫 발롱도르 품에 안으며 PSG 역사 새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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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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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는 23일(한국시간)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자로 호명됐다. 1956년 창설된 발롱도르는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직전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전 세계 100명의 축구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
뎀벨레는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4~2025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경기를 뛰면서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인 35골·16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맹활약 속에 PSG는 프랑스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을 제패한 데 이어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까지 오르며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뎀벨레는 2023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21억 원)에 PSG로 합류했다. FC바르셀로나 시절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PSG에서 득점력을 깨우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본래 오른쪽 윙어였던 그는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로 진화했다. 수상 소감에서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나를 영입해 준 PSG와 가족 같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선수의 발롱도르 수상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직전은 2022년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였으며, 그 이전은 1998년 지네딘 지단, 1991년 장피에르 파팽, 1983~1985년 미셸 플라티니, 1958년 레몽 코파(이상 은퇴)였다.
차세대 스타들도 빛을 발했다. FC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18·스페인)은 21세 이하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페 코파를 2년 연속 수상했다. 2024~2025시즌 55경기에서 18골·25도움을 올린 그는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FA컵), 수페르 코파(슈퍼컵) 우승을 이끌며 팀의 3관왕을 주도했다. 더불어 발롱도르 최종 2위에 올라 차기 수상 후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시상식은 PSG의 독무대이기도 했다. 구단은 올해의 클럽팀에 선정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55·스페인)은 올해의 감독상을 품었다. 발롱도르 상위 10인에도 PSG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뎀벨레에 이어 비티냐(25·포르투갈·3위), 아슈라프 하키미(27·모로코·6위), 누누 멘데스(23·포르투갈·10위)가 그 주인공이었다.
최다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아스널(잉글랜드)의 빅토르 요케레스(27·스웨덴)가 받았다.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포함해 49경기를 뛰며 52골을 넣었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야신 트로피는 맨체스터 시티의 잔루이지 돈나룸마(26·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여자 발롱도르는 FC바르셀로나 페메니의 아이타나 보나마티(27·스페인)가 차지하며 여자 부문 최초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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