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비 예보, 오후 7시부터 쏟아져… 폰세 카드 날아갈수도[대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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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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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가을비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덮칠 준비를 마쳤다. 기상청 단기예보는 당초 이날 오후 10시 이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후 7시로 앞당겼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17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단, 2018년에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업셋을 허용, 1승3패로 허무하게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2024시즌 LG 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것처럼 이번에도 플레이오프 승리를 꿈꾼다.
그런데 1차전을 앞두고 가을비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기상청 예보로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오후 10시 이후 비가 쏟아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오후 4시쯤 기상청의 예보가 변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오후 7시부터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물론 한화생명볼파크는 10개 구단 중 가장 배수능력이 뛰어난 구장이다. 350㎜ 구경의 펌프가 집수정 당 3대씩 설치됐다. 타구장이 보통 그라운드 배수를 위해 100~150㎜ 구경의 배수 펌프가 집수정에 1대씩 설치되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다.
하지만 오후 7시 이후 꽤 많은 비가 쏟아진다면 경기를 중단할 수밖에 없어진다. 이로 인해 양 팀 선발투수들이 너무 오랜 휴식시간을 가져갈 경우 경기가 속개되도 강판당할 수 있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될 경우 선발투수들이 최소 이닝을 소화한 채 경기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이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된 바 있다. 당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5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졌음에도 경기가 중단되면서 이닝을 더 소화하지 못했고 이틀 후 열린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원태인 대신 불펜투수들이 투입된 삼성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는 2025시즌 4관왕에 빛나는 코디 폰세,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다. 에이스 폰세를 내세운 한화가 바뀐 비 예보로 인해 위기를 맞이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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