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팬 오열' 메시 4년 만의 복귀 오피셜 '공식발표'…"언젠가 여기서 선수로 작별인사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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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눈물을 쏟으며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4년 만에 리모델링 완공을 앞둔 정든 홈 구장을 찾았다.
메시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밤중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스포티파이 캄프누 건설 현장을 깜짝방문을 한 사진을 공개했다.
메시는 야간에 공사가 멈춘 캄프 누 그라운드, 경기장 외경을 바라보는 영상과 사진을 올려 바르셀로나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메시는 "어젯밤에 나는 영혼과 함께 그리운 곳으로 돌아갔다. 정말 행복했던 곳이고 나를 세계에서 천 배나 행복한 사람으로 만든 그곳"이라며 캄프 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언젠가 한 번도 할 수 없었던 선수로서의 작별 인사뿐만 아니라 선수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라며 바르셀로나 복귀에 대한 소망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메시는 2004년 10대의 나이에 혜성처럼 등장해 세계 축구사를 바꾼 장본인이다.
2021년 여름 눈물을 쏟으며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까지 그는 통산 778경기 672골 303 도움을 기록했다. 2011-2012시즌 라리가 37경기에서 50골을 기록하는 전대미문의 득점력을 자랑한 메시는 2008-2009시즌과 2014-2015시즌 두 번의 트레블(챔피언스리그-라리가-코파델레이)에 성공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새로 쓴 메시는 구단의 재정 위기가 찾아오면서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2021년 여름 재계약 만료를 앞두고, 구단은 막대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경영적으로 이러저러한 정책을 세웠다. 그중 하나가 선수단 비용 절감이었다. 라리가의 샐러리캡 제도 도입으로 인해 선수단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야 했다.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고 메시를 비롯한 대다수의 바르셀로나 선수가 이에 동참했지만, 메시의 연봉은 그래도 높았다. 2021년 봄 회장 선거 당시 '메시 재계약'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끝까지 더 큰 연봉 삭감을 메시에게 제시했고 결국 협상이 결렬되고 말았다. 메시는 유소년 시절부터 20년간 몸담은 바르셀로나를 눈물로 떠나야 했다.
이후 PSG(프랑스)를 거쳐 2023년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의 의 러브콜에 응답하면서 메시는 마이애미로 향했다. 이곳에서 그는 루이스 수아레스,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옛 바르셀로나 동료들을 모았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메시와 함께 우승한 로드리고 데폴도 마이애미로 합류했다. 데폴은 이날 메시의 캄프 누 깜짝방문을 함께 한 유일한 동료로 전해졌다. 그가 메시의 사진사 역할도 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3년 6월 리모델링을 시작해 오는 2026년 초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공사에 12억 5000만 파운드(약 2조 4023억원)를 들인 바르셀로나는 경기장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관중석 공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자, 팬들을 초청해 캄프누에서 오픈트레이닝 행사를 진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부채는 14억 5000만 유로(약 2조 4453억원)으로 세계 최고다.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바르셀로나는 당장 메시를 영입할 여력이 없다. 그런 상황에 바르셀로나는 내년 봄 라포르타의 회장 임기가 끝나고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메시가 라포르타 회장 재선을 막기 위해 선거에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어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이후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메시 인스타그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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