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가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난타전 끝에 비기며 승리를 놓쳤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 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뤼헤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승점 7·2승 1무 1패·골 득실 +5)는 11위에 머물렀고, 브뤼헤(승점 4·1승 1무 2패)는 22위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절대적 열세로 평가됐던 브뤼헤에 덜미를 잡혔다.

'리오넬 메시(마이애미) 후계자' 라민 야말을 비롯해 페란 토레스, 마커스 래시포드, 페르민 로페스, 프렝키 더 용 등이 선발 출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교체로 나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다니 올모 등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6일 첼시(잉글랜드) 원정에서 다시 승리를 노린다.

경기 시작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두 팀이 골을 주고받았다.

브뤼헤가 킥오프 6분 만에 니콜로 트레솔디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바르셀로나는 3분 뒤 페란의 동점골로 쫓아갔다.

바르셀로나는 공세를 펼쳤으나, 되려 전반 17분 카를로스 포브스에게 재차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바르셀로나는 마르크 카사도와 페란을 빼고 올모와 레반도프스키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가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16분 야말이 페널티 박스로 순식간에 돌파했고, 일대일 기회에서 왼발로 슈팅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역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브뤼헤는 7분 뒤인 후반 18분 포브스의 멀티골로 다시 앞서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야말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에 맞아 행운의 자책골을 얻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브뤼헤는 로메오 베르만트가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판독(VAR) 온필드 리뷰 끝에 앞선 장면 골키퍼에게 가한 태클이 반칙으로 선언되며 취소됐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바르셀로나는 힘겹게 3-3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날 첼시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을 나눠 가진 첼시(승점 7·2승 1무 1패·골 득실 +3)는 12위, 카라바흐(승점 7·2승 1무 1패· 골 득실 +1)는 15위에 자리했다.

첼시는 전반 16분 이스테방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내리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후반 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동점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도르트문트(독일)를 4-1로 완파했다.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린 맨시티(승점 10)는 4위로 도약했고, 도르트문트(승점 7·2승 1무 1패·골 득실 +2)는 14위에 그쳤다.

맨시티는 필 포든의 멀티골, 엘링 홀란의 추가골, 라얀 셰르키의 마무리 득점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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