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아들 주목하는 일본 "최고 157km/h 직구 던져…메이저 대신 KBO 드래프트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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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202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18세 이하) 월드컵에서 맞붙게 된 한국의 에이스 박준현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고교야구 닷컴'은 6일 "일본은 금일 오후 강호 한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선발투수로 우완 박준현이 나선다"며 "박준현은 올해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는 BIG4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최고구속 157km/h의 직구를 던지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KBO리그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2007년생인 박준현은 신장 188cm, 체중 95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지난 4월 19일 공주고와의 경기에서 직구 최고구속 157km/h를 찍으면서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받았다.
박준현은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됐다. 150km/h 중반대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유망주를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박준현은 다만 메이저리그 진출 대신 오는 17일 열리는 KBO 2026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했다. 미국 직행 대신 KBO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훗날을 도모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박준현은 북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올해 고교야구 공식대회 10경기에 등판, 40⅔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2.63의 성적을 기록했다. 탈삼진 5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4개에 불과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0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박준현은 자연스럽게 2025 WBSC U-18 야구월드컵에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석수철 군상상일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지난 8월 23일부터 소집돼 합숙 훈련을 실시한 뒤 이달 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회 우승을 목표로 뛰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석수철 감독은 지난 5일 푸에르토리코전 종료 후 "박준현은 가장 강한 공을 가진 투수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 던지게 할 생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준현은 일본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뽐낼 기회를 얻었다.
한국은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나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오프닝 라운드 1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5-2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최요한(용인시야구단)이 4⅔이닝 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푸에르토리코를 무너뜨렸다. 6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은 박준현이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가운데 일본은 좌완 류쓰키 슈에요시가 마운드에 오른다. 슈에요시는 140km/h 초반대 직구, 120km/h 중반대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현은 KBO리그의 레전드 박석민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85년생인 박석민은 KBO리그 통산 1697경기 타율 0.287,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의 발자취를 남겼다. 한국시리즈 우승 6회,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2회 등 2010년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3루수였다.
한국은 지난 2023년 대만에서 열린 U-18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2008년 캐나다 대회 이후에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캐나다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미국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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