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한 TB, 후회하려나' ATL 데뷔전 멀티히트로 복수한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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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웨이버 공시(방출)라는 아픔을 겪은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데뷔전 멀티히트로 상처를 치유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40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전격 웨이버 공시돼 애틀랜타로 이적하게 된 김하성. 김하성은 올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1년 1300만달러에 계약했다. 선수가 원할 경우 내년 1년 1600만달러 계약을 행사할 수 있는 선수옵션이 포함됐다.
그러나 김하성은 부상으로 인해 고작 2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타율 0.214 OPS 0.612로 실망스러웠고 탬파베이는 시즌 종료 한달을 남기고 김하성을 포기했고 애틀랜타가 영입하게 됐다. 유격수 포지션이 구멍인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데려오며 올시즌 잔여연봉 200만달러 정도와 내년시즌 연봉 1600만달러를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로 이적하자마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데뷔전을 마쳤다.
김하성은 수비에서 1회말 4-6-3 병살 플레이가 가능했던 상황에서 2루로 달리는 주자는 잘 잡았지만 1루로 던지는 송구가 다소 높아 병살로 만들진 못했다.
김하성은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에서의 첫 타석에 섰다. 상대 선발은 일본인 좌완 이마나가 쇼타. 올시즌 8승6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뛰어난 활약 중이다.
김하성은 이마나가의 초구 91.1마일짜리 몸쪽으로 붙은 높은 속구를 쳤다. 이 타구는 투수 왼쪽으로 갔지만 약했고 이마나가가 바운드 된 공을 달려가 잡은 후 1루로 던져 아웃됐다. 투수 땅볼 아웃.
애틀랜타에서의 첫 타석은 투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이다.

홈팀 컵스는 카일 터커가 애틀랜타 좌완 선발 조이 웬츠를 상대로 3점홈런을 쏘아올리는등 3회말에만 4점을 내자 애틀랜타는 곧바로 4회초 3루타, 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했다. 2-4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김하성. 하지만 1루주자 마이클 해리스 2세가 도루하려다 런다운에 걸려 2사 주자없는 상황이 됐다. 김하성도 2-0의 볼카운트에서 이마나가의 3구째 공을 쳤지만 유격수 호수비에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후 엘리 화이트의 솔로홈런으로 3-4까지 추격한 애틀랜타.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좌완 드류 포메란츠를 상대한 김하성. 6구 승부 끝에 김하성은 1-2간을 가르는 밀어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애틀랜타 데뷔전에서의 첫 안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고 김하성은 3-4로 뒤진 9회초 2사 1루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로 타석에 섰다. 컵스 우완 마무리 투수 다니엘 팔렌시아를 상대한 김하성은 1-2의 볼카운트에서 1루주자가 도루에 성공하며 동점타 기회를 맞이한다. 이때 김하성은 무려 100마일짜리 낮은 속구를 받아쳤고 투수 키를 넘겨 2루방면으로 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2루수가 잡아 송구했지만 발빠른 김하성이 1루에 안착하며 2사 1,3루 상황을 이어가게했다. 김하성의 데뷔전 멀티히트.
아쉽게도 후속타가 터지지 못하며 애틀랜타는 3-4로 패했다.
김하성 정도 되는 경력의 선수가 9월이 시작되자마자 웨이버 공시로 방출되는 경우는 보기 쉽지 않다. 탬파베이에서 받은 상처를 애틀랜타에 온지 하루만에 데뷔전 멀티히트로 치유한 김하성. 애틀랜타에서 일단 연착륙에 성공한 김하성은 다음시즌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남은 9월을 다 쓸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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