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황금 콤비’ 김원호·서승재, 세계선수권 우승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785
본문

‘황금 콤비’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짝이 2025 배드민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경기 시작 40분 만에 중국을 상대로 완승을 하고 우승했다.
김원호-서승재 짝은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 천보양-류이 짝을 2-0(21:17/21:12)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23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강민혁과 짝을 이뤄 우승을 거둔 서승재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적으로 만났던 두 사람은 올해 1월, 7년 만에 다시 복식 짝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앞서, 전영오픈과 말레이시아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시리즈를 비롯해 일본오픈과 독일오픈 등 5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르게 상승세를 탄 두 사람은 국제 대회 성적을 토대로 지난 7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2016년 이용대-유연성 짝 이후 9년 만이다. 그리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정상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김원호-서승재 짝은 결승 1게임 초반, 중국과 한 점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치다 4점을 내리 내주며 5-9로 밀렸다. 하지만 11점 인터벌 이후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11까지 격차를 좁혔고, 13-17로 뒤지던 상황에서 연속 8점을 따내며 1게임을 가져왔다. 두 선수는 2게임에서도 기세를 몰아 주도권을 잡았다. 게임 시작부터 8-0으로 치고 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게임을 여유 있게 지배하며 경기 시작 40분 만에 2게임을 따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금메달 3개·동메달 1개)를 목표로 출전했으나,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단식 2연패를 노린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에 패하며 3위에 그쳤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동메달 결정전이 따로 없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