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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3만원 받아야겠어요" 가을 악몽→가을 영웅 환골탈태 비결, 강민호 이색 조언 있었다 [MD인천 준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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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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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SSG의 경기.삼성 선발 최원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활짝 웃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2025년 10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SSG의 경기.삼성 선발 최원태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가을야구 부진을 싹 지웠다. 포수 강민호와 완벽한 배터리 호흡을 펼쳤다.

최원태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5-0으로 앞선 7회말 불펜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은 5-2로 승리해 최원태는 19경기 만에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가져갔다.

포스트시즌에 선발로 나와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게 키움 시절이었던 2019년 SK를 상대로 4이닝 5실점이었다.

한 번도 5회를 채우지 못했던 최원태는 5회는 물론 6회까지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데일리 MVP로 손색없었다.

사령탑도 안방마님도 최원태의 호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2025년 10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SSG의 경기.삼성 선발 최원태가 6회말 에레디아를 삼진으로 잡자 강민호 포수가 최원태를 바라보며 주먹을 쥐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경기 후 만난 강민호는 최원태의 호투에 "자존심에 스크레치를 좀 받은 것 같았다. 오늘 포인트는 스피드다. 원태가 너무 힘을 써서 던지더라. 144km만 던지자고 했다. 그런데 초구가 딱 144km 오길래 '되겠다' 싶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힘을 줘서 세게 던지려고 하면 제구가 좋아지지 않는다는 점을 본 것이다. 그래서 스피드를 줄이고 제구에 초점을 맞춘 것이 주효했다.

최원태 역시 "민호 형이 사인 낸 것에 고개를 한 번도 안 젓고 던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민호 형이 시속 147km 넘게 던지면 제구 안 되니까 빠른 공은 던지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쉽게도(?) 147km 이상 넘는 공이 몇 개 있었다. 강민호는 "공 1개당 벌금 1만원씩 받는다고 했는데, 한 3만원 받아야 할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만큼 후배의 호투에 큰 기쁨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 역시 "최원태가 올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정말 필요로 했던 투구였다. 더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볼넷이 하나뿐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 막판에는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는데 오늘을 계기로 더욱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박수를 보냈다.

2025년 10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SSG의 경기.삼성이 SSG를 상대로 5-2로 승리한 뒤 선발 최원태와 박진만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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