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벌 떤다.. ESPN "손흥민-부앙가, MLS 팀들에 공포의 대상"→3경기-12골 '미친 폭발력' 조명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
본문
[OSEN=노진주 기자] '흥부 콤비' 손흥민(33)과 데니 부앙가(30, LAFC)의 활약을 현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ESPN은 23일(한국시간) "LAFC는 최근 세 경기에서 12골을 넣었는데, 그 12골 모두 손흥민과 부앙가가 기록했다"라며 "두 선수는 그야말로 다른 팀들에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다"이라고 말했다.
LAFC는 앞서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솔트레이크를 4-1로 꺾었다. 승점 50에 도달했다.
경기 전 MLS컵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LAFC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정상에 도전한다.
LAFC는 나흘 만의 리턴 매치에서도 솔트레이크를 무너뜨렸다. 지난 18일 순연 경기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로 크게 이겼고 이번에도 4골을 터뜨리며 같은 스코어로 승리를 따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와 후반 39분까지 약 84분을 소화했다.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작렬한 뒤 후반 43분 교체 아웃됐다.
선제골은 원정팀 솔트레이크에서 나왔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얀 베라가 왼발 슈팅을 날렸고, 강력한 볼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LAFC는 빠르게 반격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원터치 패스를 건넸다. 부앙가가 건네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는 MLS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3시즌 연속 20골 고지를 밟았다. 특유의 ‘텀블링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손흥민도 골을 기록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박스 바깥에서 공간을 찾은 그는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갔다. 세 경기 연속.
후반전에도 부앙가의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후반 27분 앤드류 모런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칩샷으로 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솔트레이크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후반 39분 교체로 물러난 후에도 부앙가는 결정력을 뽐냈다.
이날 부앙가는 시즌 22호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더불어 개인 통산 성적 MLS 146경기 출전, 97골을 찍으며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 구단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손흥민 합류 이후 부앙가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MLS는 두 선수를 ‘다이나믹 듀오’라 칭하며 가장 무서운 조합이라 평가했다. 파블로 마스트로에니 솔트레이크 감독 역시 “리그 최고의 공격수 두 명”이라고 인정했다.
둘은 경기장 안팎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라커룸과 원정길에서도 함께 다니며 세리머니를 따라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현지 매체 ‘골닷컴’은 “부앙가는 한때 팀을 떠나려 했지만 달라졌다. 손흥민은 최소 두 시즌 더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며 ‘손흥민 효과’를 강조했다.
부앙가도 직접 손흥민의 존재감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이 오면서 내게 더 많은 공간이 생겼다. 지금은 그가 집중 견제를 받지만 우리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첫 만남부터 특별했다. 손흥민의 데뷔전에서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전담 키커 부앙가는 공을 양보하려 했지만 손흥민이 거절했고, 자신이 마무리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부앙가는 당시 “심판이 선언하자마자 공을 주려 했지만 손흥민은 차길 원하지 않았다. 세 번이나 권했는데도 그는 내 킥이라며 양보했다”고 회상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LAFC 소셜 미디어.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