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논 36점' 한국전력,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 제압…개막 3연패 뒤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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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전력이 기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30-28 25-18 23-25 20-25 15-1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2승 3패(승점 5)를 기록,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개막 후 3경기를 내리 졌지만 지난 1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고, 이날 연승을 달리며 흐름을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2승 3패(승점 7)로 4위를 유지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진 못했다.
한국전력의 베논은 36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에선 차지환이 3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이 접전 끝에 먼저 웃었다.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전력은 7-7 동점에서 베논과 김정호의 백어택, 전진선의 블로킹 득점으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10-10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동점을 반복하는 시소게임을 진행했다. 한국전력은 17-19로 밀린 상황에서 전진선, 서재덕, 베논의 6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승부를 23-19로 뒤집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오데이의 속공, 차지환의 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끝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전력은 디미트로프의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지만, OK저축은행이 전광인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24-2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어진 듀스에서도 두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펼쳤다. OK저축은행은 전광인의 득점으로 28-27 리드를 잡았지만, 한국전력이 베논의 백어택과 퀵오픈, 전진선의 블로킹 득점으로 연속 3득점하며 1세트를 30-28로 끝냈다.
한국전력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2세트 시작부터 연속 4득점하며 달아났다. OK저축은행도 꾸준히 득점하며 8-1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과 베논의 서브에이스, 김정호의 퀵오픈 득점으로 응수하며 다시 리드를 벌렸다.
OK저축은행에선 차지환, 마유민 등이 분전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결국 한국전력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2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이 다시 힘을 냈다. 3세트 초반까지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4-4로 맞선 상황에서 김정호의 퀵오픈, 전진선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균형을 깼다. 흐름을 가져온 한국전력은 이후 선수단이 골고루 득점하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1-16에서 송희채와 이민규가 연속 3득점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이어진 14-17에선 차지환의 백어택 두 방과 전광인의 공격 득점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시소게임을 이어갔고,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한국전력이 곧바로 2점을 따내며 24-23 위기에 몰렸지만, 베논의 서브가 네트를 넘지 못하면서 3세트는 OK저축은행의 25-23 승리로 종료됐다.
OK저축은행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3-3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차지환의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전광인 등 선수단이 고루 활약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전력이 추격하면 OK저축은행이 더 멀리 도망가는 흐름의 경기가 펼쳐졌다. OK저축은행은 23-19로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차지환의 백어택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박원빈이 속공을 꽂아 넣으면서 4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운명의 5세트. 두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끝장 승부를 펼쳤다.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11-11로 맞선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과 베논의 백어택,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베논이 백어택 득점을 추가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차지환의 범실이 나오면서 한국전력이 15-12로 5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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