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New Comment
  • 댓글이 없습니다.
Statistics
  • 현재 접속자 229(6) 명
  • 오늘 방문자 3,853 명
  • 어제 방문자 9,579 명
  • 최대 방문자 11,504 명
  • 전체 방문자 1,242,750 명
  • 전체 회원수 795 명
  • 전체 게시물 174,804 개
  • 전체 댓글수 328 개
스포츠뉴스

"베이브 루스도 못한 일" 오타니의 NLCS 4차전,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인 7가지 이유 [스춘 MLB]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1

본문

오타니가 경기를 지배했다(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스포츠춘추]

오타니가 또 오타니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넘게 던지며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타석에서는 3개의 홈런을 작렬시켰다. 세 개의 홈런은 합쳐서 409m를 날아갔고, 그중 하나는 구장을 벗어나 어디로 갔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베테랑 기자 제이슨 스타크는 19일 '지구상 가장 위대한 쇼, 오타니가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를 펼쳤다'는 칼럼에서 "오타니가 야구장에서 인간이 펼친 단 하나뿐인 가장 위대한 경기를 만들어냈다"며 "그를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라고 극찬했다. 스타크는 이 경기가 메이저리그 150년 역사를 통틀어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며,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어떤 리그, 어떤 구장에서도 없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경기가 위대한 이유를 7가지로 정리했다.
프레디 프리먼이 오타니의 장외 홈런을 보고 마치 유령을 본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우선 첫 번째는 '가을야구에서 3개의 홈런을 날렸다'는 점이다. 스타크는 "선발 투수가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3홈런을 때린 적이 있느냐고 묻지도 마라"며 "당연히 없다. 2홈런 경기조차 없다"고 했다. 포스트시즌 전체 커리어에서 홈런 2개를 친 선발 투수도 밥 깁슨(1964년과 1968년)과 데이브 맥널리(1966년과 1974년) 단 둘뿐이다. 그는 "(지명타자 도입으로) 이제 오타니가 아닌 모든 투수는 배트 거치대에도 가까이 가지 못한다"며 "이 기록은 절대 깨지지 않을 것이다. 오타니 자신이 깨지 않는 한!"이라고 했다.

두 번째 이유는 '베이브 루스도 하지 못한 일'이다. 한때 오타니를 현대판 베이브 루스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비교 자체가 우스운 일이 됐다. 루스는 커리어 166경기에서 투수로 나섰는데, 단 한 번만 2홈런을 쳤다. 1921년 6월 13일이었고, 그날 마운드에서 기록한 탈삼진은 1개였다. 정규시즌 한 경기에서 3홈런을 치고 포스트시즌 등판 기록이 있는 선수는 베이브 루스, 짐 토빈, 쇼헤이 오타니 단 세 명이었다. 토빈은 1942년 5월 13일 한 경기 3홈런을 친 현대 야구 유일의 투수였다. 오타니가 해내기 전까지는.

세 번째 이유는 '한 경기 3홈런과 10탈삼진 동시 달성'이다. 스타크는 다저스 레전드 오렐 허샤이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노모 히데오, 돈 서튼도 포스트시즌 10탈삼진 경기는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오타니는 3홈런을 때려낸 바로 그 밤에 10탈삼진을 해냈다. 정규시즌에서도 이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10탈삼진 경기에서 2홈런을 친 선수는 정규시즌에서 7명 있는데, 가장 최근이 2023년 오타니였다.

네 번째는 '투수로 허용한 안타보다 많은 홈런을 쳤다'는 점에서다. 이날 오타니의 홈런은 3개, 허용 안타는 2개였다. 1901년 이후 정규시즌에서 투수가 최소 2홈런을 치고 허용한 안타보다 홈런이 더 많았던 경기는 단 두 번뿐이었다. 1971년 6월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릭 와이즈가 노히터를 던지며 2홈런을 쳤던 경기가 대표적이다. 스타크는 "이 경기는 '역대 가장 위대한 경기' 논쟁에서 항상 거론됐다"며 "오타니가 방금 그 논쟁을 끝냈다"고 했다.

다섯 번째는 '역대 가장 위대한 1회'다. 오타니는 1회 초 마운드에서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다음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잭슨 추리오와 크리스천 옐리치를 시속 161km대 패스트볼로,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크게 휘어지는 스위퍼로 제압했다. 그리고 곧바로 1회 말 다저스 선두타자로 나선 선발 투수 오타니는 136m 홈런을 때려냈다. 스타크는 선두타자 홈런을 친 선발 투수는 오타니 이전에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포스트시즌 역사에서 같은 이닝에 3연속 삼진을 잡고 홈런을 친 투수도 없었다.

여섯 번째는 '선발 투수가 친 장외 홈런'이다. 지난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워버가 이 구장에서 50년 넘게 나오지 않았던 우측 장외 홈런을 쳤다. 139m를 날아간 이 홈런을 기념해 다저스는 관중석 뒤쪽에 '455피트' 표지판을 설치했다. 이 지점 너머로 홈런을 친 선수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전설 윌리 스타겔이 1969년과 1973년 두 차례 기록한 게 전부였다. 그런데 오타니가 4회에 두 번째 홈런을 관중석 훨씬 너머로 작렬시켰다. 반세기 넘게 단 두 차례뿐이던 장외 홈런이 9일 동안 4경기 만에 두 번 나왔다.

일곱 번째는 '레전드들도 커리어 내내 해내지 못한 기록을 하룻밤에 2개나 해냈다'는 점이다. 스타크는 윌리 메이스, 행크 아론, 마크 맥과이어, 마이크 슈미트, 켄 그리피 주니어가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2홈런 이상을 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밥 펠러, 후안 마리샬, 잭 모리스, 크리스티 매튜슨도 포스트시즌에서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오타니는 이 둘을 같은 밤에 해냈다. 포스트시즌 커리어에서 멀티홈런 경기와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모두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 단 한 명 뿐이다. 오타니는 이 둘을 같은 경기에서 해냈다.
대형 홈런을 날린 오타니(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건 내가 본 적 없는 퍼포먼스다"며 "아무도 이런 걸 본 적이 없다. 나는 지금도 오타니에게 경외감을 느낀다"고 감탄했다. 무키 베츠는 "뭐라고 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며 "그냥 보고 즐기는 것뿐이다. 내 아이들에게 오타니와 함께 뛰었다고, 오랫동안 함께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스타크는 그간 '역대급'으로 거론된 많은 경기를 나열한 뒤 "어떤 전설적인 경기가 오타니의 이 경기와 동등할 수 있겠나. 다른 선수들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들이 탈삼진 칸을 채우지 않았고, 야구공을 태양계 밖으로 날려 보내지 않았고, 팀을 월드시리즈로 보내지 않았다면, 같은 경기에서 그걸 다 해낸 오타니와 비교할 수 없다"고 정리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Total 18,902 / 2 Page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