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스 이적→눈물 펑펑' 안토니, 얼마나 맨유 탈출하고 싶었으면..."돈으로 살 수 없는 관심 너무 행복해"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484
본문

[포포투=김아인]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에 복귀하면서 감격했다.
베티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안토니를 완전 영입으로 데려왔다. 안토니는 베티스에 복귀했고, 2030년까지 계약을 맺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토니가 마침내 베티스에 돌아왔다. 스페인에 나타난 그를 환영하러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 정도로 안토니는 베티스 팬들에게 크게 환영받았다. 안토니는 지난 6월 베티스와 작별하면서 “이 클럽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뭔가 달랐다. 마치 집에 돌아온 거 같았고,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은 거 같았다. 나를 하나의 구성원으로 맞이해 줘서 감사하다. 축구를 하는 즐거움을 다시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나의 집, 나의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진심어린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결국 눈물을 쏟았다. 안토니는 “이적이 정말 힘들었다. 그렇지만 이제 우린 여기 있다. 다시 베티스 유니폼을 입을 날이 기다려진다.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세비야는 맨체스터보다 더 아름답다. 40일 넘게 호텔에서 지내며 정말 힘들었지만, 모두가 내가 베티스로 돌아오고 싶어하는 걸 알았다. 베티스 팬들의 엄청난 사랑에 잠을 못 잤다. 새벽 2시에 집에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감격 소감을 전했다.

이어 “관심받는다는 건 내게 매우 중요하다. 돈으로 살 수 없다. 여기서 좋은 감정을 느끼고 많은 애정을 받았다. 항상 내 첫 번째 선택은 베티스였다. 그래서 마지막 날까지 기다렸다. 이제 내가 사랑하는 도시와 클럽에 와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활약상을 바탕으로 맨유 이적이 성사됐다. 그의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8500만 파운드(약 1490억 원)라는 거금의 계약으로 안토니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첫 시즌 공식전 25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빈약한 공격포인트에 그쳤다. 개인 사생활 문제가 겹치면서 최악의 부진이 시작됐고, 리그 29경기 단 1골, 모든 공식전 38경기에서 3골 2도움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엔 아예 벤치로 밀려나면서 임대를 모색했다. 컵 대회를 포함해 14경기 1골에 그쳤고,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이후에도 윙백으로 출전하는 등 기회를 재차 얻었지만 별다른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기간 임대 이적을 떠났고, 베티스가 안토니를 품었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모든 대회에서 26경기 9골 5도움을 올리며 핵심이 됐다. 베티스는 안토니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을 이뤘고, 안토니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오랜만에 승선했다. 베티스는 완전 영입을 원했지만, 맨유와 이적료로 갈등하며 난항을 겪었다. 프리시즌 기간 안토니는 방출 명단에 올랐고 이적을 도모했다. 베티스도 최대한 안토니를 품으려 노력했다.
이적시장 막바지에 접어들며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 안토니는 베티스로 떠나기 위해 자신이 받을 수익까지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안토니는 2200만 유로(약 356억 원)의 기본 이적료와 추가 이적료 최대 300만 유로(약 50억 원)를 기록했다. 맨유가 향후 이적 시 발생하는 50%의 수익을 가져간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