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착한 아이가 될게요" 약속했는데…호날두,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월드컵 출전 징계 위기

작성자 토도사뉴스
작성일 2025.11.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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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도중 팔꿈치 가격으로 인해 퇴장당했다. 이로 인해 월드컵 본선에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출전 정지를 받을 위험에 처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14일 오전 4시 45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5차전에서 아일랜드에 0-2로 패배했다.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는 "아일랜드 팬들을 좋아한다. 그들의 응원은 정말 사랑스럽다. 다시 여기에서 뛰게 돼 기쁘다. 힘든 경기를 예상한다. 아일랜드 팬들이 너무 야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착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하겠다"라며 "우리는 준비가 됐다. 피지컬적으로 강한 팀을 상대하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기를 하겠다. 이기려고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호날두의 각오와 다르게 경기가 흘러갔다. 포르투갈은 전반 17분 아일랜드에 선제골을 내주더니 전반 45분 추가 실점했다. 후반전 들어 포르투갈이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반전에 나섰으나 변수가 생겼다.

호날두가 레드카드를 받은 것. 후반 14분 경합 상황에서 호날두가 다라 오셰이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호날두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포르투갈은 반전 없이 0-2로 패배했다.

문제는 호날두가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레드카드를 받은 호날두는 우선 다가오는 아르메니아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여기에 추가 징계가 있을 경우 월드컵 본선까지 이어진다.

'ESPN'은 "호날두는 아르메니아전에서 출전 정지를 받는다"라며 "FIFA 규정에 따르면 난폭한 행위에 대해선 2경기 출전 정지가 부과된다.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최소 3경기 출전 정지가 적용된다. FIFA의 징계는 공식 경기(월드컵 본선 등)에서 적용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르투갈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의 행동이 실제보다 더 나쁘게 보였다고 생각한다. 난 그것이 팔꿈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각도에 따라 팔꿈치처럼 보인다"라며 호날두를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