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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홍명보 스리백…‘끝판왕’ 브라질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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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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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스리백’ 포메이션이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홍명보(사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일 오후 8시 브라질, 14일 오후 8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5회)을 자랑하는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로 주춤하지만 23위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파라과이는 37위다. 브라질은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을 5위로 통과했으나 지난 5월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해 체질 개선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이재성은 100번째 A매치 출전을 뜻하는 ‘센추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 감독은 최정상급의 화력을 뽐내는 브라질을 상대로 스리백을 점검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26명의 10월 소집 명단에서 11명을 수비로 채웠다. 그중에는 윙어로 분류되는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도 이름을 올렸다. 스리백 포메이션에서는 3명의 센터백과 2명의 윙백의 가동이 핵심이다. 특히 윙백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나야 하기에 정상빈과 같은 측면 공격 자원이 배치되기도 한다.

대표팀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에서는 포백 포메이션을 주로 가동했다. 하지만 상대적 강팀들이 즐비한 북중미월드컵 본선에서도 동일한 전술 운용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홍 감독은 강팀들을 상대할 또 다른 전술로 스리백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고 최근 좋은 성과를 남겼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지난 9월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 16위 미국을 2-0으로 완파한 데 이어 14위 멕시코와 2-2로 비기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챙겼다.

손흥민은 10일 브라질과 평가전에 출전하면 개인 통산 137번째 A매치를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을 제치고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오른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 감독은 9일 브라질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리백을 계속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 대표팀은 2선 공격수 자원도 훌륭하지만, 중앙 수비수들의 능력이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스리백 전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미국, 멕시코와 ‘체급’이 다르다. 스리백 테스트 대상으로는 ‘최종 보스’급이다. 브라질은 월드컵 예선에서 주춤하더라도 항상 본선에서는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은 ‘월드 스타’의 숫자가 줄면서 예전과 같은 막강함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히는 안첼로티 감독이 지난 5월 부임한 후 단단해지고 있다.

이강인은 41번째 A매치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특히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 7패로 완벽하게 밀린다. 1999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긴 것이 마지막이다. 이후 5연패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2골 차 이상으로 졌다. 특히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을 달성한 역대 최고 수준의 멤버를 가동하고도 1-4로 패배하며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8개월 남은 북중미 월드컵… 韓, 전략 점검 기회는 8번뿐

■ 내년 6월 48개국 출전

2026 북중미월드컵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주어진 점검 기회는 최대 8경기뿐이다.

내년 6월 열리는 북중미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출전하며 현재 18개국, 약 38%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대부분의 본선 진출국이 올해 11월까지 결정되지만 유럽 4개국과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 2개국은 내년 3월 확정된다.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올해 12월 6일 열린다.

아시아예선은 6개 대륙 가운데 가장 먼저 진행했고, 지난 6월 6개국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아시아 3차예선 B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곧바로 본선 대비에 돌입했고, 9월 미국 원정에서 미국을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FIFA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북중미월드컵이 열리기 직전까지 주어진 FIFA 인터내셔널 매치 기간은 총 4차례다. 올해 10월과 11월, 내년 3월과 6월이다. 1차례 기간 동안 최대 2회 A매치를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북중미월드컵까지 최대 8경기를 치를 수 있다. 다만 내년 6월 기간은 북중미월드컵 개막 10일 이내로 ‘최종 모의고사’ 성격이 짙다. 개최국을 경험한 한국은 10월에는 브라질과 파라과이 등 남미 국가를 상대한 후 남은 4차례 기회를 활용해 유럽 등 다른 대륙 국가와 대결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와 멕시코, 미국 등 사상 최초로 3개국 공동 개최로 진행하는 북중미월드컵은 내년 6∼7월 16개 도시 1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장은 모두 기존에 있는 곳이며, 개최국은 막바지 월드컵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

허종호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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