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뚫린 '3백 전술' 보완해야…홍명보호, 오늘 파라과이전 총력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
본문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브라질전에서 대패한 홍명보호가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흘 전 같은 장소에서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 브라질(6위)에 0-5 참패를 당한 한국은 파라과이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한국은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역대 맞대결 최다 점수 차로 졌다. 전반 시작 13분 만에 수비 라인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종료 직전에도 실점하는 등 경기 내내 끌려갔다.
한국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FIFA 랭킹 37위 파라과이는 한국보다 순위는 낮지만 방심해서는 안 되는 팀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한 번씩 꺾었고, 10개국 중 6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특히 브라질전에서 문제를 노출했던 홍명보호의 스리백 라인이 이번에는 제대로 작동할지 관심시다. 스리백은 북중미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의 주력 전형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강 브라질과 경기에서 한국의 스리백 대형은 상대의 개인기량에 뚫렸다. 공수 간격이 벌어지면서 빠른 역습이 이뤄지지 않았다. 작정하고 패스 길목을 차단한 브라질을 상대로 돌파구를 여는 모습도 부족했다.
유효 슈팅 1개에 그쳤던 빈공도 해결해야 한다. 브라질전에서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37경기)을 세웠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은 전방에 고립돼 한 차례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는 꼭 승리해야 한다. 평가전을 통해 팀 내부적인 성장과 점검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한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첫 번째, 두 번째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 이번이 좋은 점검 기회”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전은 대표팀 재정비를 위한 기회가 됐다. 브라질전에서 A매치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이재성(마인츠)은 “저희 팀에는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가 많다. 브라질전이 좋은 교훈이 됐다. 본선에서 이런 팀을 만났을 때를 대비한 좋은 기회였다. 수비적인 면에서 선수들이 의견을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12월 예정된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 앞서 FIFA 랭킹 관리도 필요하다. 48개 본선 진출팀이 1~4포트(12개국씩)로 나뉘고 포트별로 한 팀씩 뽑혀 같은 조에 배정되는데, 포트1은 공동 개최 3국(미국·캐나다·멕시코)을 포함해 FIFA 1~9위 팀이 속하게 된다. 미국과 멕시코가 10위권 팀이어서 포트2는 미국과 멕시코가 제외된 10~23위 팀이 포함된다. 현재 23위인 한국의 순위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포트2에 들어갈 수 있다. 홍 감독은 “조 추첨을 위한 포트 배정에서도 파라과이전 결과가 중요하다”고 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