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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앞둔 홍명보 감독 "스리백 실험하는 이유, 중앙 수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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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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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브라질과 친선평가전을 앞둔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브라질전을 앞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또 한 번의 스리백 가동을 시사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친선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의 상태는 굉장히 좋다.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거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호' 브라질을 만난다.

지난 6월 A매치를 통해 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무패를 기록한 9월 A매치에 이어, 이번 10월 A매치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을 준비한다.

FIFA 랭킹 6위의 세계적인 강호인 데다 한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7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브라질은 한국에 좋은 스파링 상대가 될 전망이다.

홍 감독은 "내일 경기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우리 팀에 있어서, 강한 상대를 만나는 좋은 기회"라며 "오늘 (최종 훈련에서) 잘 준비해서 내일 경기를 잘하겠다"고 브라질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최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스리백도 또 한 번 쓸 거라고 귀띔했다.

홍 감독은 "스리백을 계속 실험하는 이유 증에 하나는 한국 축구가 2선 자원도 훌륭하지만, 중앙 수비수들의 능력도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비단 수비수뿐 아니라 앞에 있는 전방부터 콤팩트하게 잘해주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리백의 핵심인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도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브라질과 친선평가전을 앞둔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손흥민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5.10.09. kch0523@newsis.com


한편 손흥민이 이번 브라질전에 출전하면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쓰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9월 A매치에서 136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차범근 전 감독과 홍 감독이 보유한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이에 홍 감독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장거리 여행이 많았던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경기수는 나와 같지만 (퀄리티에서는 나와) 차이가 난다. 훌륭하단 생각이 든다. 다른 좋은 기록까지 손흥민이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앞둔 소감
"내일 경기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우리 팀에 있어서, 강한 상대를 만나는 좋은 기회다. 오늘 잘 준비해서 내일 경기를 잘하겠다."

-포트 배정 때문에 중요한 경기인 것 같은데
"평가전이 많이 남아있지 않고, 평가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강한 팀과의 경기를 통해 지금의 결과보단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물론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상태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거로 생각한다."

-현역이던 2002 월드컵 때 스리백을 가장 잘 썼는데, 그때와 비교해서 지금 가용 자원이 충분한지? 이해도는 어느 정도인지?
"스리백뿐 아니라 포백의 전술은 감독의 철학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구성이 이 전술에 맞는지 안 맞는지도 중요하다. 스리백을 계속 실험하는 이유 증에 하나는 우리 한국 축구가 2선 자원도 훌륭하지만, 중앙 수비수들의 능력도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전술을 느끼는 게 빠르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비단 수비수뿐 아니라 앞에 있는 전방부터 콤팩트하게 잘해주고 있다. 윙백의 역할은 다를 수 있다. 스리백은 수비적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수비는 수비 나름대로 역할이 있고 공격은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실제로 월드컵 나가서 경험해 봤을 때 이런 기술적인 준비가 남는지, 심리적인 부분이 남는지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선수로서 꿈의 무대다. 꼭 나가고 싶은 무대다. 거기서 한국 축구가 많은 좌절도 했었다. 내가 경험했을 때의 월드컵과 지금의 월드컵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이 끝나고 우리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후회와 허탈감이 있을 거다. 실패하면 그 전의 과정들이 무엇이 잘못됐나라는 후회가 남을 거고, 성공하면 그 성공에 대한 허탈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경험이 많은 것처럼 만들어주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두려움을 없애줘야 한다. 그게 우리 코치진의 역할이다. 선수단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하고,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겠다. 모든 스태프도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도록 계속 신경 쓰면서 준비하겠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브라질과 친선평가전을 앞둔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09. kch0523@newsis.com


-김민재의 부상 상태는 어떤가? 나오지 못한다면 스리백을 쓸 건가
"김민재의 상태는 문제가 없다. 경기하는 데 있어서 컨디션적으로 문제가 없다. 김민재는 이 안에서 보호받고 있기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손흥민이 이번 2연전 중에 한 경기만 더 뛰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쓰는데, 해줄 말은?
"항상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게 돼 있고, 내일 손흥민이 출전하면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가 된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동안 손흥민이 한국뿐 아니라 어디든 이동할 때마다 장거리 여행이 많았던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거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걸 봤을 때는 내가 가진 경기 수와 같지만, 차이가 난다.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축하하고, 내일 좋은 경기 보여줄 거라고 기대한다. 다른 좋은 기록까지 손흥민이 가져갔으면 좋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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