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빠짐없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한 김혜성(26)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에도 동행할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토론토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는 선수단 모습을 공개했다.

주요 선수들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김혜성도 토론토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혜성의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LA 다저스는 오는 25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월드시리즈를 가진다. 1, 2차전은 홈 구장 어드벤테이지를 가진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다.

김혜성은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연장 11회 대주자.

당시 김혜성은 연장 11회 토미 에드먼의 대주자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출전을 이뤘고, 상대 투수 실책 때 득점하며 끝내기 주자가 됐다.

단 김혜성은 이후 단 한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는 김혜성의 역할이 대주자에 국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부상 복귀 후 타격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대타 기용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김혜성이 오는 24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승선해 타석에 나선다면,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의 일이 된다.

앞서 김병현, 박찬호 류현진이 투수로 각각 2001, 2009, 2018 월드시리즈 경기 타석에 들어선 바 있다. 김혜성은 타자 최초가 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