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명장도 강철매직도 "박찬호 잡겠다"...드디어 FA 승인, 최대어 유격수는 광주 떠나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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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박찬호 잡겠다".
우승 유격수 박찬호가 KIA 타이거즈에서 FA 시장에 나왔다. KIA 잔류 아니면 롯데 또는 KT 행이다. 세 구단 가운데 누가 박찬호를 잡을 것인지도 주목을 끌고 있다. 아울로 국가대표로 발탁받은 적이 없는 유격수가 FA 역대 최대 금액을 찍을 것인지도 관심이다. 어쩌면 첫 날인 9일 결정날 수 있다.
KBO는 8일 2026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FA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LG 김현수, 박해민, 한화 김범수, 손아섭, 삼성 김태훈, 이승현, 강민호, NC 최원준, KT 강백호, 장성우, 황재균, 롯데 김상수, KIA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 한승택, 박찬호, 최형우, 두산 이영하, 최원준, 조수행 등 총 21명이다. FA 승인 선수는 9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KIA는 가장 많은 6명이 모두 FA 자격신청을 했고 승인을 받았다. 이 가운데 박찬호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소속 구단 KIA도 최선을 다해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이미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주전 유격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롯데와 KT가 박찬호에 강력한 영입의지를 드러내면서 쟁탈전이 벌어진 형국이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중 여러차례 박찬호의 능력을 극찬한 바 있다. 유격수 수비능력은 국내 최고라는 평가였다. 포구와 송구, 순간적인 응급대응에 경기 흐름을 읽는 센스까지 모자란 곳이 없다. 여기에 3할에 가까운 타격과 30도루 능력까지 갖추었고 7년 연속 130경기를 소화하는 내구성도 있다.
김태형 감독이 경기장에서 상대팀으로 만났을 때도 박찬호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남다른 시선을 보냈다. 그만큼 롯데에게는 유격수가 필요했다. 롯데는 FA 시장에서 노진혁에게 50억 원을 투자했으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박찬호의 탄탄한 수비력이라면 우승 경쟁도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대어 강타자 FA 강백호까지 달려들 태세다.
KT도 롯데에 결코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올해 심우준의 FA 한화 이적으로 인해 유격수 공백을 절감했다. 5강 탈락의 이유이기도 했다. 박찬호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막판 광주 원정에서 "박찬호를 잡고 싶다"는 속내를 보이기도 했다. KT는 그동안 FA 시장에서 조용했다. 이번에는 주전 유격수 영입을 우히 머니게임도 불사할 가능성도 있다.

KIA도 내년 시즌 선두권 도약을 위해서는 박찬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롯데 KT가 뛰어들어 경쟁과 함께 머니게임이 발발할 경우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룹의 방침에 따라 예년과 달리 FA 자금을 풍족하게 쓰기 어려운 듯 하다. 내부적으로 책정한 조건을 넘어선다면 물러설 가능성이 높다. 결국 사직명장과 강철매직의 경쟁으로 거취가 최종 결정되는 분위기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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