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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본 투구 중 최고” 올스타 출신 투수코치도 인정한 다저스 원투펀치 위력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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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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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프라이어(45) LA다저스 투수코치는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원투펀치로 나선 두 선발, 블레이크 스넬과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극찬했다.

프라이어 코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 2차전 선발 투수들의 퍼포먼스를 돌아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아마도 똑같이 말해야 할 거 같다”며 말문을 연 그는 “개인적으로 두 선수의 등판은 내가 살면서 본 퍼포먼스 중에 두 손가락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는 많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라는 환경속에서 경기 내내 완벽하게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두 선발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마크 프라이어 다저스 투수코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차전 선발로 나선 스넬은 8회까지 24명의 타자를 최소한으로 상대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차전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는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9회 마지막 아웃까지 홀로 책임지며 상대를 압도했다.

프라이어는 “스넬은 초구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아주 잘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8회까지 이어갔다. 요시(야마모토의 애칭)는 초구에 홈런을 맞았다. 이전에도 본 모습이다. 애너하임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그러나 바로 안정을 찾고 1회를 벗어났다. 그 다음부터 오늘 어떤 공이 통하는지에 관해 완벽하게 이해한 뒤 유리한 승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공략하며 약한 타구를 유도하려고 했다. 여기에 헛스윙도 노렸다. 상대는 헛스윙을 많이 하는 팀이 아니다. 우리는 상대가 누군지 알고 있다. 아주 좋은 팀이고 멀리서 보면 굉장히 재밌는 팀이다.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경기를 해야하는지를 아는 팀이다. 그런 팀의 타선을 요리하는 것은 굉장히 경이로웠다”며 두 선수에 대한 평가를 이었다.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지난 시즌과는 다소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불펜의 힘으로 버텼다면, 올해는 정반대다. 선발 로테이션의 힘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스넬은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프라이어는 “매 시즌이 배움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매 시즌이 다르다. 이기는데 왕도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그럼에도 최소한 내가 이 팀에 있는 동안 한 가지 꾸준한 것이 있다면, 많은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로스터를 고루 활용한다. 우리 프런트는 시즌 초반부터 시즌이 진행될 때까지 정말 좋은 뎁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는 우리로 하여금 단지 2~3경기를 위해서라도 중요한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이기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선발진을 보면 한동안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운영하지 못했다. 작년에도 그랬다. 시즌 막판에는 불펜들이 앞장서서 플레이오프로 이끌어줬다. 많은 선수들이 있었고 기회를 얻었다. 에밋 시한도 그중 한 명이다.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됐는데 디비전시리즈에서 강속구를 던져줬다. 앞으로 나서 팀을 위해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 토니 곤솔린도 부상을 입기전 몇 차례 결정적인 선발 등판을 해줬다. 더스틴 메이도 결정적인 등판을 해줬다. 가끔 성적은 안좋았지만, 팀에 이닝과 안정성을 더해줬다”며 이번 시즌 기여한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결국 메시지는 매 시즌이 다르다는 것이다. 하루 하루 대처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갖고 있는 조각들을 모아서 다음 날 어떤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를 봐야한다. 궁극적으로 선수들은 함께 모여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효율적일 때도 있고, 가끔은 약간 추해보일 때도 있다. 그래도 승리는 승리다. 그리고 결국 중요한 것은 나가서 아웃을 잡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야마모토는 2차전에서 완투승을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프라이어 코치는 지난 1차전에서 부진했던 사사키 로키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소모 정도와 기술적인 문제, 두 가지 중 무엇이 원인인가?’라는 물음에 “둘 다일 것으로 확신한다. 50대 50일까? 70대 30일까? 그건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우리 팀 불펜, 특히 그와 관련해 많은 질문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2~3일 만에 반전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비현실적인 일이다. 트레버 메길(밀워키 마무리)같이 좋은 투수라도 3이닝씩 던지게 하면 결국에는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이것이 가치가 있는 일인가? 이기기 위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 나는 사사키가 나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조금 벗어났을 뿐”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또한 “여기에 상대한 라인업도 고려해야 한다. 이 팀은 스트라이크존 통제를 정말 잘하는 팀이다. 준비된 팀이다. 사사키가 뭘 하는지 잘 알고 있는 팀이다. 그가 흔들리는 투구를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고 있다. 그렇기에 상대 타자들이 잘한 결과도 있다고 생각한다. 몇몇 정말 (스트라이크에) 가까웠던 공들을 걸러내고 투수가 고생하게 만든 것도 인정해야 한다. 지난 필라델피아와 경기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불펜 투수가 된지 이제 2주 반정도 지났고 여전히 불펜 투수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응하려고 노력중”이라며 여러 변수들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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