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오사카, 세계 3위 고프 완파하고 4년 만에 메이저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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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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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가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코코 고프(3위·미국)를 물리친 후 기뻐하고 있다. 오사카가 우승 후보였던 고프를 2-0(6-3 6-2)으로 꺾고 메이저 대회 4년 만에 8강에 올라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와 격돌한다. 2025.09.02.](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newsis/20250902142054148fbef.jpg)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가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세계 3위 코코 고프(미국)를 꺾고 약 4년 만에 메이저대회 8강 무대에 복귀했다.
오사카는 2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고프를 2-0(6-3 6-2)으로 완파했다.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하며 1시간 4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오사카가 메이저대회 8강 무대를 밟은 것은 2021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약 4년 7개월 만이다.
2018년과 2020년 US오픈,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서며 2019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오사카는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울증으로 기권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노출하며 고전했다.
2022년 9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도레이 팬 퍼시픽 오픈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은 오사카는 2023년 7월 딸을 출산했고, 지난해 1월 코트에 복귀해 꾸준히 대회를 치러왔다.
오사카는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이자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된 고프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낚았다. 위너 수에서 10-8로 앞섰고, 언포스드에러 수는 12개로 33개를 쏟아낸 고프에 우위였다.
서브 개선을 위해 이번 대회 직전 코치를 바꿨던 고프는 이날도 더블폴트 5개를 범하며 고민을 이어갔다.
오사카와 고프는 2019년 US오픈 3회전에서도 맞대결한 적이 있다.
![[뉴욕=AP/뉴시스]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 왼쪽)가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코코 고프(3위·미국)를 물리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사카가 우승 후보였던 고프를 2-0(6-3 6-2)으로 꺾고 메이저 대회 4년 만에 8강에 올라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와 격돌한다. 2025.09.02.](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newsis/20250902142054305zdxo.jpg)
당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당시 15세의 신예였던 고프는 완패한 후 눈물을 쏟았고, 오사카는 고프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오사카는 "나와 고프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특별한 순간을 보냈다. 딸을 낳고 두 달 뒤 고프가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US오픈에 출전해 경기할 기회를 정말 갖고 싶었다"고 전했다.
오사카는 8강에서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와 맞붙는다. 둘은 4차례 맞붙어 2승씩을 나눠가졌다.
오사카가 8강에서 승리를 거두면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시비옹테크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2위·러시아)를 2-0(6-3 6-1)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메이저대회에서 6차례 정상에 선 시비옹테크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8강 상대는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다.
아니시모바는 16강전에서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22위·브라질)를 2-0(6-0 6-3)으로 꺾었다.
![[뉴욕=AP/뉴시스]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2위·러시아)를 꺾고 환호하고 있다. 시비옹테크가 2-0(6-3 6-1)으로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 2025.09.02.](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newsis/20250902142054470rnwo.jpg)
시비옹테크와 아니시모바는 올해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시비옹테크가 아니시모바를 2-0(6-0 6-0)으로 물리쳤다.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 승리한 선수가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아 '더블 베이글' 스코어가 나온 것은 37년 만에 역대 3번째였다.
시비옹테크는 좋은 기억을 살릴 참이다. 아니시모바는 설욕을 노린다.
남자 단식 16강에서는 유력 우승 후보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알렉산드르 부블리크(24위·카자흐스탄)를 1시간21분 만에 3-0(6-1 6-1 6-1)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신네르는 같은 국적의 로렌초 무세티(10위)와 맞붙는다.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7위·캐나다)은 안드레이 루블료프(15위·러시아)를 3-0(7-5 6-3 6-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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