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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 구단주, 삼류 구단, 초보 감독 조합...과연 괜찮을까? LA 에인절스, 커트 스즈키 감독 선임 [스춘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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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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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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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스즈키(사진=MLB.com)

[스포츠춘추]

만년 최하위팀 LA 에인절스가 포수 출신 은퇴 선수 커트 스즈키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간 포수로 뛴 스즈키는 프로 무대에서 코치 경험이 전혀 없다.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긴 플레이오프 진출 가뭄을 겪고 있는 팀이다. 이런 팀의 사령탑 자리에 지도자 이력이 백지인 인물을 앉힌 것이다.

ESPN 등 현지 매체는 22일(한국시간) 에인절스의 스즈키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올해 42세인 스즈키는 현역 시절 5개 구단에서 뛰었고,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2021년과 2022년 선수 생활 마지막 두 시즌을 에인절스에서 보낸 뒤, 지난 3년간은 페리 미나시언 에인절스 단장의 특별보좌관으로 일했다. 2025시즌 중 심장 수술을 받은 론 워싱턴 전임 감독의 뒤를 잇게 됐다.

감독 후보군에는 에인절스 출신 거물들이 포함돼 있었다. 703홈런 레전드 앨버트 푸홀스와 올스타 출신 토리 헌터가 물망에 올랐다.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는 애초 푸홀스를 강력히 원했지만, 계약 조건을 두고 협상이 결렬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론 워싱턴 감독이 자리를 비운 기간 감독 대행을 맡았던 레이 몽고메리는 다른 직책을 제안받았을 뿐, 정식 감독직 경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스즈키가 물려받은 팀은 타격은 나쁘지 않지만 투수진이 불안하다. 야수진에는 베테랑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2030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유격수 잭 네토는 리그에서 가장 균형 잡힌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외야수 조 아델과 테일러 워드는 지난 시즌 합쳐서 73개의 홈런을 쳤다. 포수 로건 오하피, 1루수 놀런 샤누엘, 2루수 크리스천 무어 등 젊은 선수들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어 전망이 나쁘지 않다.

문제는 투수진이다. 선발 진영에는 기쿠치 유세이와 호세 소리아노가 있지만, 다른 팀에 가면 4~5선발 수준인 선수들이다. 불펜도 마찬가지다. 이런 반쪽짜리 전력을 갖고 올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시애틀 매리너스, 가을야구 단골 멤버 휴스턴 애스트로스, 2023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같은 지구에서 경쟁해야 한다.
커트 스즈키(사진=MLB.com)

LA 에인절스가 강팀이었던 건 마이크 소시아 감독 시절인 2000년대 초반이 마지막이다. 소시아 시절 에인절스는 2002년 구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다섯 차례 우승했다. 2009년이 이 구단이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해다.

그 뒤 단 한 번, 2014년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디비전시리즈에서 쓸려 나갔다. 72승 90패로 마감한 지난 시즌까지 10년 연속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소시아 이후 브래드 아스머스, 조 매든, 필 네빈, 워싱턴이 거쳐갔고, 스즈키는 다섯 번째 에인절스 감독이 됐다.

현지 에인절스 팬들의 모레노 구단주에 대한 민심은 최악이다. 야구 운영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선수 육성에 투자를 아끼며, 근시안적 결정을 반복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를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전에 트레이드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 실책으로 꼽힌다. 소식통에 따르면 모레노는 시즌 초반 푸홀스를 감독으로 앉히는 데 집착했다가 협상이 결렬된 뒤 방향을 틀었다.

형편없는 구단 운영 방식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스즈키 역시 또 하나의 실패한 에인절스 감독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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