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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다시 만나면…" 자존심 상한 폰세, 105구 던지고 '1이닝 더' 4차전에 끝나면 설욕 기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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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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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에서 한화 폰세가 삼성 구자욱을 삼진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10.18 /sunday@osen.co.kr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수비를 마치고 한화 폰세가 검지 손가락을 펼치며 코칭스태프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5.10.18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에겐 한국에 와서 가장 당혹스러운 날이었을 것이다. 시즌 내내 1점대 평균자책점(1.89)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폰세가 6실점이나 할 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솔직히 폰세를 이렇게 두들길 거라곤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폰세는 지난 18일 대전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난타를 당했다. 6실점은 개인 최다 실점. 3회 3실점, 4회 2실점, 4회 1실점으로 3이닝 연속 실점도 처음이었다. 한화는 타선의 힘으로 9-8 재역전승을 거뒀고, 폰세도 승리투수가 됐지만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이튿날 취재진을 만난 폰세는 “좋은 공을 많이 던졌는데 삼성 타자들이 그 공들을 잘 쳤다.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건 없었다. 좋은 공을 많이 던졌다고 생각하는데 삼성 타자들이 잘 쳤고, 접근법도 훌륭했다. 좋은 공에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으니 인정해야 한다”고 삼성 타자들을 치켜세웠다. 

4회까지 6점을 내줬으니 완전히 무너질 법도 했지만 5~6회 추가 실점 없이 막으며 버틴 것이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불펜 대기를 하며 7회 구원으로 나선 문동주도 이날 경기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에 대해 “폰세가 6회까지 던져준 것이다. 불펜 대기를 하면서 선발의 이닝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9회 세이브를 거둔 김범수도 “폰세가 초반에 흔들려서 당황했지만 자기 역할을 끝까지 해주고 내려가서 불펜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OSEN=대전, 손용호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한화 선발 폰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10.18 /spjj@osen.co.kr

6회까지 105구를 던진 폰세는 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에 와서 김경문 감독에게 1이닝 더 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승부욕이 남다른 폰세인데 이날은 6실점을 했으니 더욱 불타올랐을 것이다. 김경문 감독의 만류로 6회에 끝낸 폰세는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어 1이닝 더 던지고 싶었다. 5회부터 몸이 확실히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삼성를 상대한 것이 두 번째였다. 다음에 또 상대할 기회가 있다면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이다”며 설욕하고 싶은 마음도 보였다. 폰세 말대로 올 시즌 29경기 중 삼성전은 딱 1경기(7월30일 대전,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승리)에 불과했다. 한 번밖에 상대 안 해봤기 때문에 폰세로선 경기를 통해 얻는 데이터가 적었다. 

폰세가 삼성과 다시 맞붙으려면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가야 한다. 1~2차전에서 한화와 삼성이 1승1패를 주고받은 가운데 2연승하는 팀이 나오면 4차전 대구에서 플레이오프가 끝난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뜨거운 폰세라 내년에 미국으로 돌아가면 삼성에 설욕할 기회가 없을 수 없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삼성 강민호가 한화 폰세, 류현진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0.19 /jpnews@osen.co.kr

그래도 폰세는 5차전까지 가지 않고 4차전에서 팀이 플레이오프를 끝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꼭 이기고 싶다. 어느 경기, 어느 팀을 상대로 던지든 상관없다.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폰세는 시즌 MVP도 삼성 선수와 경쟁한다.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을 이룬 폰세는 역대 최초 50홈런-150타점 위업을 세운 삼성 외국인 타자 디아즈와 MVP 유력 후보에 올랐다. 기자단 투표는 포스트시즌 시작 전에 완료돼 가을야구가 미칠 영향은 없다. 

폰세는 “디아즈는 엄청 잘하는 선수이고, MVP 경쟁을 할 자격이 있다. 디아즈 상대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며 “MVP 타이틀 자체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한화 팀에 MVP를 안길 수 있다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야구장에 한화 MVP 선수들의 벽화가 그려진 것을 봤다. 훌륭한 선수들 곁에 나도 그려질 수 있다면 큰 영광일 것이다”고 기대했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2사에서 한화 폰세가 삼성 디아즈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5.10.18 /jpnews@osen.co.kr

/waw@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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