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홍정민, 위믹스 챔피언십도 제패…"상금은 차곡차곡 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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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홍정민의 시대로 막을 내렸다. ‘상금왕’ 홍정민이 국내 여자 골프 마지막 무대까지 접수하며 2025시즌을 완벽하게 장식했다.

올해 KLPGA 투어 정규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일찌감치 상금왕을 확정한 홍정민은 시즌 피날레 무대인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까지 제패하며 명실공히 올해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퀸 오프 퀸’에 등극했다.
홍정민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상승세로 투어를 점령했다. 5월 메이저 대회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포문을 열었고, 8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10월 놀부 화미 오픈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다승왕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은 정규 시즌 상금왕의 저력을 보여주는 결정판이다. 정규 시즌 막판 노승희, 방신실 등의 추격으로 치열해진 상금왕 경쟁에서도 끝까지 1위를 지켜내는 저력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는 시즌 성적에 따라 상위 24명만 참가한 ‘왕중왕전’ 성격으로 치러졌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홍정민은 이번 우승 상금 3억 원을 더해 올해만 총 16억4152만3334원을 벌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이벤트 형식의 대회로 KLPGA 투어 공식 상금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시즌 마지막 무대마저 제패하며 올해 가장 빛났다.
2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첫날 매치플레이를 통해 승자(파이널A)·패자(파이널B) 그룹을 나눈 뒤, 둘째 날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졌다. 첫날 승자는 파이널 A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하고, 패자는 파이널 B로 이동해 13위 이하 순위를 결정한다.
홍정민은 첫날 매치플레이에서 한진선을 상대로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하며 파이널A행을 확정했다. 이어 둘째 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도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후반에는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주춤했으나 우승 경쟁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타수를 잃었지만, 2타 차 선두를 지킨 홍정민은 그 뒤 흔들림 없는 경기로 올해 4승째이자 최종전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어 냈다.
홍정민은 경기가 끝난 뒤 “너무 잘한 해였고 마무리까지 잘해서 더 기쁘다”면서 “내년에는 대상에 다시 도전해 보겠다.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도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올해 16억 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한 홍정민은 “상금은 차곡차곡 저축하고 있다”며 “(경기하는 이틀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응원을 받아 힘들 틈이 없었고 에너지 넘쳤다. (나 자신에게) ‘올 한해 너무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이다연과 최은우가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 마다솜은 1언더파 70타를 쳐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파이널 B그룹에서 경기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보너스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최종 순위는 13위다.
한편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5년 예정된 일정을 모두 끝마치고 휴식에 들어간다. 2026시즌은 내년 3월 태국에서 열린다. 지난해와 올해 열렸던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신 새로운 대회가 신설될 예정이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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