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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불가' 오지환이 외야로 간다고? 염갈량 '폭탄 발언' 나왔다…"본인과 상의→캠프 때 생각해 볼 것"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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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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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유민 기자) 염경엽 LG 감독이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외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깜짝 발언을 내놨다.

LG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뤄진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구본혁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좌익수 자리에 선발 배치됐다. 

구본혁은 지난 1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7회말 문보경의 대주자로 교체 출전, 8회초 3루수 수비를 소화한 뒤 9회초 좌익수 자리로 이동했다. 구본혁의 데뷔 첫 좌익수 수비 소화였다. 다만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지 않고 경기가 종료되면서 직접 공을 처리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구본혁이)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데 계속 쉬어야 한다. 8월에 누구보다 잘 치고 있는데 못 쓰고 있다는 게 아깝지 않나. 7월부터 외야 연습을 시켰다"며 이날 엔트리 구성 이유를 설명했다.

LG는 최근 김현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외야 수비를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서 최원영, 김현종 등을 좌익수 자리에 투입했다. 그러나 성적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외야 수비가 가능한 신민재의 포지션을 변경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염 감독은 "신민재가 외야를 나가게 되면은 체력적으로 못 들어간다. 시즌 중에 외야를 나가면 뛰는 공간이 훨씬 많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다. 신민재는 앞으로 2루수에 말뚝을 박아서 오래 해야 할 선수"라고 답했다.

이어 염 감독은 "사실 (오)지환이를 좌익수로 내볼까도 생각했다"라는 깜짝 발언도 덧붙였다. 

오지환은 프로 데뷔 후 줄곧 LG의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2022시즌과 2023시즌 연속으로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반면 실전 외야 수비 경험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염 감독은 "오지환도 나이를 먹으면 유격수를 계속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외야로 가서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다. 순발력을 요하는 내야보다 외야에서 움직이는 게 야구를 더 오래 할 수 있는 방향"이라 말했다.

이어 "본인하고 상의해서 캠프 때 한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 오지환은 플라이를 너무 잘 잡는다. 구본혁, 오지환 같은 선수들은 외야를 해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감각을 갖고 있다"며 "수비 못하는 선수들은 뒤쪽으로 넘어가는 뜬공 타구를 잘 못 쫓아간다. 반면 오지환이나 구본혁은 범위가 넓고, 타구를 미리 판단해서 안 보고 쫓아가서 잡는다. 외야 수비도 잘할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은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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