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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새 사령탑은 ‘대학 명장’ 토니 비텔로…선수 장악력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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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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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공식 SNS 캡처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대학 야구 감독으로 이름을 떨친 토니 비텔로 감독(47)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비텔로 감독은 프로야구 지도자 경력 없이 MLB 감독이 된 리그 사상 최초의 사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 “제40대 감독으로 비텔로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성명을 통해 “비텔로 감독을 가족으로 맞게 돼 매우 기쁘다. 대학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혁신적이며 존경받는 감독 중 한 명”이라며 “강하고 단결력있는 팀을 구축하는 그의 능력과 경기에 열정은 우리 구단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밝혔다.

비텔로 감독은 “좋은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선수단을 이끌고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게 돼 기쁘다.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팀이 될 수 있도록 일할 생각에 설렌다”고 했다.

미주리대 내야수 출신인 비텔로 감독은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미주리대, 텍사스 크리스천대, 아칸소대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2018시즌부터 테네시대 감독을 맡았다. 이전까지 약팀이었던 테네시대를 2024시즌 미국 대학야구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1897년 창단 이래 최초다. 비텔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8년간 팀 승률은 0.722다.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한 맥스 슈어저(토론토)를 비롯해 외야수 드류 길버트(뉴욕 메츠), 투수 블레이드 티드웰(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앤드류 베닌텐디(시카고 화이트삭스), 투수 카일 깁슨(탬파베이), 투수 개럿 크로셰(보스턴) 등 유수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학 시절 비텔로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프로야구 무대에서 선수로도, 지도자로도 뛰어본 적 없는 비텔로 감독의 인선은 파격적이다.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에서 메이저리그 팀 감독으로 직행한 사례는 이번이 리그 사상 최초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대학 감독 출신이지만 마이너리그를 거쳐 밀워키에서 8년간 코치를 지냈다.

밥 멜빈 전 샌프란시스코 감독과도 극명하게 대비된다. 멜빈 전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하기 전 20시즌 동안 시애틀, 애리조나, 애슬레틱스, 샌디에이고를 이끌고 올해의 감독상을 3번 수상한 지도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2시즌 동안 161승163패, 포스트시즌 진출에 모두 실패했다.

물론 우려도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라파엘 데버스,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 등 천문학적 몸값을 받는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팀이다. 비텔로 감독은 이 선수단을 장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 시즌에만 162경기를 치르는 MLB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미주리대에서 비텔로 감독을 코치로 만났던 맥스 슈어저는 이런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슈어저는 현지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스’에 “비텔로 감독은 선수들을 위한 지도자다. 대학 시절 내게 완벽한 코치였다. 미주리대 시절은 내 야구 인생의 ‘그라운드 제로’였고 그의 흔적이 아직 남아있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프로 경험이 없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많겠지만 그는 분명 선수들의 지지를 얻을 것이다. 소통 능력과 경기에 대한 열정은 클럽하우스의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것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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