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순간 마음 급해져" 디아즈, 홈런 대기록 눈앞에 두고 무덤덤 왜?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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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이겨서 기분 좋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한 주를 시작하는 단추를 잘 끼워 기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디아즈는 지난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디아즈는 0-1로 뒤진 4회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우전 안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3-3으로 맞선 6회 무사 1,2루서 최준용을 상대로 좌중월 3점 아치를 날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체인지업(135Km)을 밀어쳐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20m.
이로써 디아즈는 지난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가 세운 역대 외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인 48홈런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롯데를 7-5로 누르고 5위 굳히기에 나섰다. 디아즈는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디아즈는 경기 후 “이겨서 기분 좋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한 주를 시작하는 단추를 잘 끼워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좋은 공을 놓치지 말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자는 생각만 했는데 타석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16일 현재 47홈런 139타점으로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및 타점 신기록 작성을 가시권에 둔 디아즈는 “기록에 대해서 알고는 있지만 생각하는 순간 타석에서 마음이 급해질 것 같아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항상 야구장을 찾아와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팬들 덕분에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할 수 있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오늘 롯데와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에는 어려운 경기 흐름이었지만 디아즈의 4회 1타점 적시타와 6회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좋은 흐름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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