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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행운의 자책골로 전북과 무승부…패배 위기 극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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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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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공격수 송민규가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0분 선제 골을 터뜨린 직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FC서울이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행운이 더해진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두 팀은 서울은 5위(44점), 전북은 선두(67점)를 지켰다. 서울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안방에서 전북을 이기지 못한 징크스를 이어갔다.

전체적으로 서울이 볼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공격적인 흐름을 잡고, 전북은 차분히 수비 위주로 풀어가면서 과감하게 역습하는 패턴을 이어갔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가던 양 팀의 승부는 경기 막판에 터진 2번의 골과 함께 요동쳤다. 후반 40분 코너킥 찬스에서 김진규가 올려준 볼을 송민규가 머리로 받아 넣어 서울의 골 망을 흔들었다. 송민규는 서울을 상대로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천적’다운 모습을 유지했다.

후반 막판 패색이 짙던 서울은 드라마 같은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9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추가시간 5분이 흐른 무렵에 전북의 자책골이 나왔다. 서울 수비수 박수일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슈팅을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넘어지며 쳐냈지만, 위험지역 정면에 서 있던 전북 수비수 연제운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전북 골라인을 통과했다.

이후 남은 시간 기세를 잡은 서울이 추가 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전북이 적절히 수비하며 1-1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어낸 직후 기쁨을 나누는 FC서울 선수들. 사진 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우리에게 골 찬스가 많았다. 이길 만한 경기였다”면서 “비긴 건 아쉽지만 지난 주에 (김천에게) 졌기 때문에 연패를 하지 않는 게 중요했다. 중요한 건 승점 1점을 추가해 우승에 조금 더 다가섰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점이 연제운의 책임은 아니다”면서 “그 전에 서너 정면의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는데 모두 놓쳤다. 이 모든 게 축구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겼어야 하는 경기인데 팬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먼저 실점한 이후에 만회골을 위해 노력하다 추가 골을 내줄 수도 있었는데 집중력을 유지해 동점을 만들어 낸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슈팅 20개(유효슈팅 5개)를 시도하고도 자책골 이외에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상황에 대해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슈팅을 시도해야 확률이 높아지는데, 상대가 내려 선 상태에서 공간이 나오지 않을 때 급하게 때리는 슈팅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좀 더 세밀한 슈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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