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폰세는 사실상 끝→이제 ‘불펜 에이스’ 변신할 때…우승 위해 달려야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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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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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2025 KBO 한국시리즈(KS)가 한창이다. 플레이오프(PO)를 거치고 올라온 한화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조다. ‘에이스’ 코디 폰세(31)를 선발로 두 번 쓰기 어려운 점이 크다. 대신 ‘불펜 폰세’ 가능성은 있다. 꼭 필요하다.
폰세는 정규시즌 ‘리그 에이스’로 군림했다. 29경기 180.1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찍었다.
당연히 포스트시즌(PS) 기대감도 컸다. PO 1차전 선발 낙점. 첫 경기는 만만치 않았다. 6이닝 6실점(5자책)이다.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마지막 5차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한화를 KS로 올렸다.

KS 3차전 다시 선발이다. 6이닝 3안타(1홈런) 3볼넷 6삼진 2실점으로 이번 가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쐈다. 타선이 뒤늦게 터지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폰세 없었으면 한화 역전승도 없다.
다음 선발 등판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7차전까지 간다면 4일 쉬고 나설 수도 있으나, 더 길게 쉬고 나갈 수 있는 류현진이 또 있다. 6차전 문동주-7차전 류현진으로 가는 그림이 더 자연스럽다. 둘은 1~2차전에서 많이 던지지도 않았다.

남은 것은 ‘불펜’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KS다. 마지막 무대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외국인 투수라도 대기할 때는 해야 한다. 강력한 구위를 보유한 투수이기에 더욱 그렇다.
시속 150㎞를 가볍게 넘기는 강속구를 뿌린다. 단기전에는 변화구 투수보다 강속구 투수가 유리한 법이다. 게다가 폰세는 ‘알고도 못 친다’는 체인지업이 있다. 이번 가을 특히 위력을 떨치는 중이다. 3차전 QS 원동력도 여기 있다.
선발 등판 다음날 바로 불펜으로 나서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5차전부터는 얼마든지 뒤에서 대기할 수 있다. 짧게 1이닝 소화하는 스토퍼 역할이라면 굉장히 매력적이다. 팀 내 어떤 불펜투수보다도 좋은 카드다. PO 당시에는 불펜에서 실제로 대기하기도 했다.

폰세 의사 또한 중요하겠으나, 결국 김경문 감독 결정에 달렸다. ‘승부사’라 한다. 얼마든지 강수를 둘 수 있는 사령탑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일본 좌투수 상대로 좌타자 김현수를 투입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적시타를 날렸다.
목표는 결국 우승이다.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이제 ‘불펜 에이스’ 폰세의 모습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한화도 26년 만에 정상에 설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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