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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구성과 구단 비전이 중요" '명장' 윤정환 감독이 꼽은 재계약 조건..."하루살이 아닌 장기적인 비전 있어야"[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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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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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윤정환 감독이 차기 시즌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재계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31일 인천축구전용구장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인천의 2025시즌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 감독은 재계약에 대한 질문에 "죄송스럽지만, 잘 소통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아직까지 연락 온 것은 없다. 나는 시합을 준비해야 한다. 대리인이 잘 얘기하고 있기에,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이라는 위기의 상황에서 다시 K리그1으로 인천이끈 중심에는 윤정환 감독이 있었다. 그에게도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지도자의 길을 걸은 첫 해부터 사간도스 지휘봉을 잡아 J2(2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해 승격 신화를 만들었던 그는 K리그와 J리그에서 모두 지도력을 인정받는 인물이었다. 2017년 세레소 오사카 지휘봉을 잡으며 J리그로 돌아간 그는 리그컵 우승에 성공했고, 일왕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J리그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2024시즌에는 강원FC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인 2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라는 성적과 함께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윤 감독에게도 K리그2는 쉽지 않은 과제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부임 첫 해만에 완전히 팀을 탈바꿈하며, 확실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승격이라는 목표까지 달성했다. 윤 감독은 인천의 제안을 수락했던 배경에 대해서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그때 당시에도 말했지만 도전이라는 단어를 썼다. 어디를 가든 도전을 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했다. 인천이 나에게 손을 뻗어줬다. 아무 생각 없이 오지는 않았다. 비전을 통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이 있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그 선택이 잘 된 것 같다. 이 선수들과 즐겁게 1년 동안 축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다"고 했다.

인천에 부임하며 K리그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점도 그의 마음에 깊이 남았다. 윤 감독은 "동계 훈련을 하면서 자신했던 점은 선수들이 잘 받아들였던 부분이다. 긴가민가했던 것도 선수들도 점차 잘 받아들였다. 올해처럼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고 배우려는 팀을 거의 보지 못했다. 올해처럼 좋은 선수들과 노력하는 선수들을 만났다는 점이 큰 경험이다. 어느 선수들과 만나도 팀이 생각하는 축구를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선수들과 소통하고 풀어가야 할지를 많이 공부가 됐던 한 해다.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K리그2의 이 경험은 크게 남을 것 같다. K리그2임에도 첫 우승을 한 팀이기에 그렇다"고 했다.

사진=인천유나이티드

다만 시선이 쏠리는 부분은 역시나 재계약이다. 윤 감독이 차기 시즌 K리그1에서도 인천의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지에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다. K리그에서 2년 연속 뛰어난 성적을 거둔 윤 감독의 거취에 모두가 주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윤 감독은 재계약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감독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밝힘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는 "감독으로서 선수 구성과 비젼이 가장 중요하다. 인천이 1년 만에 승격했지만, 앞으로의 비전이 어떤지, 1년 단위가 아닌 장기간 갖고 있는 비전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라며 "프로팀은 그렇게 가야 한다. 하루살이로 1년씩 버티는 정도가 아닌 계획적으로 이 팀이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나도 올해 1년을 해봤지만, 환경, 서포터즈 등 너무 좋다. 축구만 비전이 좋고 성ㅈ거만 좋으면 산업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지역에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재계약에)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천=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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