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 가장 어려웠던건 호나우지뉴… 콜리나 심판은 당일까지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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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성황리에 종료된 2025 아이콘매치.
은퇴한 해외 최고 축구선수들을 모두 모아 공격팀(스피어)과 수비팀(실드)으로 나눠 경기를 한다는 신선한 계획은 2년째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넥슨은 19일 경기를 총괄한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박 부사장은 "은퇴한 레전드 축구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서울로 모으고자 했다. 다만, 실제로 90분의 축구 경기를 높은 수준으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으로 섭외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가레스 베일, 스티븐 제라드, 호나우지뉴 등 축구 이용자와 축구 팬분들의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가장 섭외가 어려웠던 선수로는 브라질의 '외계인' 호나우지뉴로 꼽았다. 박 부사장은 "섭외가 어려웠던 선수는 호나우지뉴 선수였다. 워낙 영향력이 큰 선수이기도 하고 시차로 인해 연락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긴밀한 조율 끝에 섭외를 확정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호나우지뉴 선수는 한국에서 유사한 행사가 무산된 경험까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참여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에 더욱 신중하게 섭외를 진행했으며 선수와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실무진을 직접 브라질로 파견해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면서 "다만 서명 이후에도 한동안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선수가 실제로 한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경기에 성실히 임해 주었고, 팬들도 크게 즐거워했으며, 본인 또한 만족감을 표하고 돌아갔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주심으로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심판을 섭외한 것에 대해 "사실 작년에도 콜리나 위원장 섭외를 시도했지만, FIFA 심판위원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상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올해 역시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선수 명단을 업데이트하며 위원장의 향수를 자극하고자 노력했고 전체 라인업의 약 80%가 확정되었을 무렵,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콜리나 위원장을 아이콘매치의 '마지막 퍼즐'로 공개하기 위해 경기 당일까지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 다행히 현장에서 콜리나 위원장이 등장하자 수많은 팬분들이 열광적으로 환호했고 본인 역시 매우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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