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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에 열린 또 하나의 경기장, 이랜드 팝업스토어 열기 ‘후끈’ [쿠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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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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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페이스에 마련된 서울 이랜드 팝업스토어 외관. 송한석 기자

“작년에 플레이오프 보고 팬이 됐어요. 이번에 무신사와 같이 한다길래 목동에서 바로 왔어요. 유니폼이 예뻐서 여자친구 것도 샀습니다.”

서울 이랜드FC 팬 31세 고영욱 씨는 19일 오전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페이스에 마련된 구단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평소 무신사를 자주 이용한다는 그는 “무신사와 구단이 팝업스토어를 여는 게 신기하다”며 매장 곳곳을 둘러봤다.

서울 이랜드가 성수동에서 구단 최초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성수동 무신사 스페이스 성수3에서 운영된다. 스포츠 구단이 무신사 공간에서 단독 팝업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오전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페이스에 마련된 서울 이랜드 팝업스토어 포토존. 송한석 기자

매장 안에는 무신사 협업 한정판 의류 4종과 함께 유니폼, 뉴발란스 의류, 인형, 키링, 보냉백, 뱃지, 우산 등 구단 굿즈 45종이 전시됐다. 

스토어는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팬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한쪽에는 이랜드 로고와 함께 라커룸 분위기를 재현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었고 아이들을 위한 미니 테이블 풋볼도 눈길을 끌었다. ‘나만의 포토카드’ 키오스크에서는 무신사 협업 화보가 랜덤으로 뽑히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첫날이라 관람객이 많진 않았지만 전시와 체험 공간은 차분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19일 오전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페이스에 마련된 서울 이랜드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무신사 협업 의류들. 서울 이랜드 제공

선수단도 이번 팝업스토어 준비에 참여했다. 휴식일에 촬영한 협업 화보는 ‘팬과 함께하는 선수단’을 모토로 제작돼 현장 전시에 활용됐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구성윤, 서재민 선수의 팬사인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팝업의 무대가 된 성수동은 최근 몇 년 사이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불릴 만큼 브랜드 마케팅이 활발한 지역이다. MZ세대가 몰리는 카페와 편집숍, 글로벌 패션 브랜드 매장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성수는 하나의 문화·상업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서울 이랜드가 성수동을 선택한 것도 축구 팬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층, 특히 젊은 세대와 접점을 넓히기 위한 시도로 읽힌다.

19일 오전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페이스에 마련된 서울 이랜드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선수단 화보. 송한석 기자

서울 이랜드는 올해 목동운동장 내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 ‘레울샵’을 열고 팬 친화적 마케팅에 속도를 내왔다. 이번 성수동 팝업은 그 연장선에서 단순한 굿즈 판매를 넘어 구단 브랜드를 일상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여러 협업을 해봤는데 이렇게 공간 구성을 잘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화보도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퀄리티 있게 잘 만든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럽고 다음에도 팝업스토어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페이스에 마련된 서울 이랜드 팝업스토어에서 팬들이 입장하고 있다. 서울 이랜드 제공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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