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8위도 ‘여제’를 상대로는 맥을 추지 못했다···안세영, 40분 만에 인타논 완파, 호주오픈 결승 선착, 10회 우승까지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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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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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8위도 ‘셔틀콕 여제’에는 역부족이었다. 안세영(삼성생명)이 라차녹 인타논(태국)을 완파하고 호주오픈 결승에 선착, 시즌 10번째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겼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4강에서 인타논을 상대로 40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8 21-6)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곧이어 열리는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7위·인도네시아)-미셸 리(17위·캐나다)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그동안 안세영을 괴롭혔던 중국의 강호들인 왕즈이(2위), 한웨(4위), 천위페이(5위) 등이 중국 전국체전에 참가하느라 이번 대회에 불참했고,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 역시 자국에서 열린 구마모토 마스터스에 참가해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인타논은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만난 톱10 선수였다.
하지만 그런 인타논도 안세영에게 역부족이었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 4-3에서 내리 5득점하며 9-3으로 멀찍이 달아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인타논이 강력한 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다시 3점을 내리 따내며 12-4로 달아났고, 결국 그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며 17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전후좌우로 흔드는 안세영의 플레이에 인타논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시작하자마자 9점을 내리 따내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9-1에서 날카로운 대각 공격으로 인타논을 주저앉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안세영의 절묘한 샷에 인타논은 코트에 이리저리 나뒹굴었다. 그리고 결국 더 이상의 변수 없이 안세영이 2세트도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올 시즌 9번의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1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시작으로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와 전영오픈, 6월 인도네시아오픈, 7월 일본오픈, 9월 중국 마스터스, 10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올해 슈퍼 1000 3회, 슈퍼 750 5회, 슈퍼 300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호주오픈을 우승하면, 안세영은 여자 단식 선수로는 최초로 한 해 10번의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가 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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