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사랑하는 사이, 계속 쫓아다녔다"…포체티노 감독, SON 재회 임박→애정 숨기지 않았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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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뉴저지, 권동환 기자)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옛 제자 손흥민(LAFC)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9월 A매치 기간 동안 대한민국, 일본과 친선전을 치른다.
미국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오는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한국을 상대한 뒤, 10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일본과 친선전을 가진다.

토트넘 홋스퍼,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등을 이끈 아르헨티나 출신 명장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한국과의 친선전을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내일 아주 좋은 경기가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며 "난 한국이 우리에게 매우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특히 토트넘 사령탑 시절 애제자였던 손흥민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약 5년간 토트넘을 지휘하면서, 2015년 여름에 팀에 합류한 손흥민과 약 4년을 동행했다.

손흥민에게 포체티노 감독은 매우 특별한 지도자 중 한 명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데뷔 시즌인 2015-2016시즌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 28경기에 나와 4골 1도움만 기록했다. 출전시간 총합도 1104분에 불과했다.
시즌이 끝나고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난 그때 거의 토트넘을 떠날 뻔했다. 포체티노 감독한테 여기가 편안하지 않아 독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볼프스부르크 등이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면서 손흥민의 독일 복귀 가능성이 떠올랐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설득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에 토트넘에 잔류한 손흥민은 이후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등극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자신에게 손흥민은 매우 특별한 선수임을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서로를 볼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서로를 정말 사랑하고 있으며, 그는 내가 토트넘에서 있었을 때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난 항상 손흥민을 쫓아다녔다. 내가 사우샘프턴에 있을 때 계약을 하고 싶었지만, 그는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떠났다"라며 "토트넘으로 떠났을 때도 손흥민을 쫓아가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하도록 설득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2013년 여름 레버쿠젠으로 떠났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사우샘프턴을 지도하고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사우샘프턴으로 데려오는데 실패했지만, 이후 토트넘에서 그토록 원하던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이제 난 손흥민이 전설이라고 생각한다. 10년이 지나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며 "그는 놀라운 선수이고, 놀라운 사람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지난달 7일 LAFC로 이적하면서 MLS 무대로 진출했다.
손흥민의 미국 진출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MLS에 가져올 것들은 정말 멋질 거다"라며 "그는 경기의 진화에 도움이 되는 유형의 선수이고, 동료들뿐만 아니라 그와 맞붙게 될 선수들에게도 분명 본보기가 될 거다"라고 밝혔다.
또 "(MLS가)세계 최고라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세계의 다른 리그와 비교할 수 있다"라며 "이제 손흥민의 합류로 수준이 높아지고, 진화도 잘 되고 있어 관심도가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저지 권동환 기자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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