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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미소 "규성아, 형이 힘 줘서 골 넣었다"…본인 '환상 프리킥'보다 조규성 골이 더 기쁜 캡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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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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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환 기자) 손흥민은 본인의 골보다 돌아온 조규성이 골을 터트린 것을 더 기쁘게 생각했다. 

손흥민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경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 결승포를 쏘아올리며 한국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전 내내 볼리비아를 상대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던 홍명보호는 손흥민의 프리킥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후 후반전 막바지 터진 조규성의 추가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챙겼다. 

내달 미국에서 진행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 앞서 포트2를 사수해야 하는 홍명보호로서는 이번 볼리비아전 승리가 상당히 귀중하게 다가온다.

손흥민의 이번 득점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답답한 경기 속에서 골이 필요했던 순간에 터진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한 채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라인을 낮게 내리고 후방에 많은 숫자의 수비수를 배치한 볼리비아의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측면의 이강인과 황희찬의 돌파에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세트피스에서 골이 터진다면 조금 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때 손흥민의 발끝이 번뜩였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수차례 프리킥으로 득점을 뽑아냈던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다시 한번 날카로운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을 구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손흥민은 "경기 전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첫 번쨰 목표가 승리였고, 그걸 보여줘서 기쁘다"며 최우선 목표였던 승리를 따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답답했던 경기력에 대해 "우리가 상대를 분석하는 것처럼 상대도 우리를 많이 분석하다 보니 요즘은 축구가 전략 게임 같다. 우리 공격이 안 막힐 때도 있고, 우리가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도 마찬가지"라며 "항상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와중에도 이런 세트피스가 어떻게 보면 가장 강력한 큰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어 "나뿐만 아니라 헤더를 잘하는 선수들도 있고, 킥이 좋은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경기력이 아쉬울 때도 있지만 이렇게 승리를 챙기는 것을 보면 가끔은 승리가 중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더 쓰라리기 때문에 이런 습관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또 그라운드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고자 하는 것들을 할 수 없었떤 점이 아쉬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볼리비아전 손흥민의 선제골은 이미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한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그의 139번쨰 A매치에서 터진 54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차 전 감독이 갖고 있는 A매치 최다 득점 기록(58골)과의 격차를 4골로 좁혔다. 

손흥민은 최다 득점 기록에 한 걸음 가까워지면서 욕심이 생기지 않았냐는 물음에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 보면 그게(기록이) 앞에 있지 않을까요?"라면서도 "그런 거를 신경 쓰기보다는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를 하고,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내가 어떻게 선수들을 도와줄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더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복귀포를 쏘아올리며 자신과 함께 볼리비아전 승리를 견인한 조규성에 대해서는 "너무 기뻤다"며 "사실 '들어가서 그냥 재미있게 하라'고 얘기를 해줬던 것 같다. 끝나고 (조)규성이에게 농담으로 '규성아, 형이 힘 줘서 골 넣은 것 같다'고 농담으로 얘기했다"고 웃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사실 그런 힘든 상황이 있으면 분명히 또 좋은 시간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규성이가 오늘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또 축구를 하는 친구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규성이가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대표팀에 돌아와서 멋진 모습으로 골까지 기록한 게 팀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다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프타임에 홍명보 감독이 라커룸에서 어떤 지시를 전달했는지 묻자 손흥민은 "경기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말씀하셨고, 선수들도 그 부분에 동의하는 분위기였다"며 "나도 선수들에게 '조급해 하지 말고, 급하게 하면 우리 플레이가 안 나올 때가 더 많기 때문에 이런 상황일수록 더 침착하게 이기는 습관을 갖자'고 했고, (황)희찬이도 옆에서 강한 목소리를 냈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한뜻으로 이렇게 얘기한 것이 후반전 경기장에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볼리비아전은 손흥민의 절친인 이재성의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념식이 열린 경기이기도 했다. 두 선수는 중학생 때부터 호흡을 맞추면서 함께 성장했고, 이제는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재성과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봐달라는 요청에 손흥민은 절친을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너무 뿌듯하다. 내가 협회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재성 선수는 100경기라는 엄청난 업적을 이룰 자격이 있는 선수"라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선수를 위해 희생하는,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선수다. 항상 건강하게 동료로서 나를 위해 많이 희생해 준다. 이런 역할이 정말 고맙다"며 동료들을 위해 헌신하는 이재성에게 감사를 전했다.

잠시 말을 멈춘 뒤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입을 연 손흥민은 "(이)재성이랑 16세에 중등연맹 때부터 발을 맞춰오면서 같이 성장했다. 재성이는 고려대에서 전북(현대)으로 가고, 나는 어릴 때 유럽으로 나갔지만 재성이의 커리어를 팔로우했다. 아직도 대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했을 때 재성이와 주고 받으면서 했던 플레이가 머릿속에 생생하게 기억난다. 지금까지도 정말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이 친구가 더 많은 찬사와 칭찬을 받았으면 좋겠다. 한국 축구 팬분들이라면 모두 이 친구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제 손흥민은 다음 경기인 가나전을 준비한다. 가나는 3년 전이었던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당시 한국에 아픔을 안겼던 팀이다. 다행히 한국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올랐지만, 가나전 패배는 아직까지도 쓰라린 상처로 남아있다.

손흥민은 "나에게는 매 경기,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소중하다. 월드컵은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 다가오는 일정을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나간 것보다 다가오는 월드컵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며 "분명히 어려운 상대이고, 볼리비아와 또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부딪혀보면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대전, 고아라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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