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같은 월드클래스? 월드컵엔 널렸어" 美 포체티노 현지 민심 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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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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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미국 현지에서도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불신론이 피어오른다.
7일(한국시간) 미국 기반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미국 대표팀이 한국에 패하며 월드컵으로 가는 여정에서 또다시 발을 헛디뎠다"라는 제호 아래 미국 축구의 현 상황을 비판했다.
미국이 한국과 평가전에서 0-2로 패배했다. 7일 홈으로 한국을 불러들였는데, 전반 초반과 후반 막바지 정도를 제외하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전반 초반에 원정팀이 적응 기간을 가지는 건 일반적이며, 마찬가지로 후반 막바지에는 미국이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이 공세를 퍼붓고 한국이 수비에 전념하는 그림이 그려질 만했다. 미국이 경기 슈팅 17회, 한국이 5회라는 사실은 한국이 생각보다 짜임새 높은 전술을 구사하지는 못했다는 방증인 동시에 미국이 호율적이거나 완성도 있는 축구를 하지 못했다는 상징이다.
그럼에도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낙관론을 유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으로 우리가 한국보다 나았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경기를 주도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수비 진영에서나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높은 수준으로 임하지 못한다면 경기는 어려워진다"라며 "우리가 더 나았다. 당연히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기력은 대단히 향상됐다"라며 월드컵에서는 승리를 거둘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아울러 손흥민에 대한 칭찬도 나왔다. 정확히는 미국 수비진에 대한 비판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손흥민을 상대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3-4-2-1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전반 18분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정교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전반 43분에는 이재성과 원투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문 뒤 중앙으로 공을 내줘 이동경의 멋진 추가골을 도왔다.
하지만 현지 매체에는 해당 발언도 변명처럼 들렸던 모양이다. 'ESPN'은 관련해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이 패배한 이유 중 하나로 손흥민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를 상대해야 했다는 점을 짚었다. 그 말대로 로스앤젤레스FC(LAFC) 공격수인 손흥민은 미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러나 2026 북중미 월드컵에는 손흥민과 같은 수준의 선수들이 널렸다. 미국이 내년 여름 월드컵과 같은 대회의 특성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라며 개최국 수장으로 월드컵을 대비하는 자세와는 맞지 않는 대답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보다 실제 월드컵에서 성과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탈락이나 한국의 4강 진출 등을 고려하면 반드시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결과와 별개로 수반하는 경기력은 있어야 한다. 매체 또한 그 점을 지적하며 "그런 사례에도 월드컵을 개최하는 건 한 나라에 축구 발전의 씨앗을 뿌릴 드문 기회다. 모멘텀을 만들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배양할 결과는 필요하다"라며 포체티노 감독의 말이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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