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대 강타' LAFC, 첫 홈경기서 SDFC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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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손흥민(33)이 LAFC 이적 후 첫 홈경기에서 골대 불운에 울며 패배를 맛봤다.

LAFC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4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엔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31라운드 샌디에이고 FC와의 홈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 속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8월초 10년간 활약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3주 연속 원정경기만 다니며 3경기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첫 홈경기 선발 출전을 했다. 상대는 서부지구 1위팀으로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샌디에이고.
LAFC는 전반 15분 다비드 마르티네즈가 중원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긴패스가 그대로 박스안으로 투입됐고 데니 부앙가가 골키퍼가 튀어나오자 오른발로 툭 키를 넘긴 슈팅으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그러나 전반 33분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멕시코 국가대표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가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가슴 트래핑 후 박스안 정면에서 오른발 낮은 슈팅을 했고 수비맞고 살짝 굴절되며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하고 1-1 동점이 됐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왼쪽 코너킥을 오른발로 감아올렸고 먼포스트로 향해 나온 골키퍼 키를 넘겼지만 LAFC 선수들이 제대로 발을 갖다대지 못하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 44분에는 박스 바로 밖 중앙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돌아서며 전매특허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으로 인해 코너 아웃이 되고 말았다. 전성기 손흥민의 모습이 보였던 슈팅.
결국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전담키커는 물론 최전방에서 끊임없는 압박과 기회창출을 노렸던 손흥민이다.
전반 볼점유율 42%에도 슈팅 7개 유효슈팅 2개로 오히려 리그 1위팀 샌디에이고에 앞섰던 LAFC.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경기를 주도당하다가도 한방 역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공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달린 안데르스 드레이어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 단숨에 박스안에 진입했다. 드레이어는 침착하게 태클하는 수비를 접어서 젖힌 후 다시 옆으로 쳐 수비 2명을 농락하고 왼발 슈팅으로 LAFC 골문을 갈라 2-1 역전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손흥민은 절호의 기회를 놓친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머리로 트래핑 후 단숨에 박스안 중앙 왼쪽에 진입한 손흥민. 하지만 수비가 뒤에서 달려들어오자 그대로 슈팅하지 못하고 접어놓다가 수비에게 걸리고 만 것. 말성이다 결정적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32분 역시 아쉬웠다.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한 LAFC에 드니 부앙가가 헤딩으로 손흥민에게 떨궈줬고 손흥민은 박스 바로 밖 정면에서 감아차기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때린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환상적인 개인기와 이타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스 바로밖에서 공을 잡아 박스안 왼쪽에서 수비를 뛰어난 개인기로 젖혀놓고 중앙으로 패스했지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결국 좋은 기회를 연달아 놓친 LAFC는 샌디에이고에 패하며 중요했던 일전을 패하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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