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사실상 마지막 재계약을 맺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19일(한국시간) 메시가 조만간 인터 마이애미와 다년간 재계약을 맺을 거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메시와 마이애미가 곧 합의하는데 몇 가지 세부 사항만 남은 새로운 다년 계약을 마무리하는 데 근접하고 있다"라며 "양측은 협상 과정에 최종 단계에 있고 거래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가 계약에 합의하면, 계약은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으로 보내져 최종 승인을 기다린다. 메시와 다른 리그와의 연결 루머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와 메시는 서로 경기장 안팎에서 관계를 이어 나가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라며 재계약 가능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2023년 7월 마이애미와 계약을 맺으며 2년 반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 계약이 이번 2025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메시는 곧바로 영향력을 미쳤다. 당시 진행 중이던 리그스컵(MLS-리가MX 클럽 참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마이애미는 그해 정규리그 동-서부 콘퍼런스 통합 최다 승점 팀에게 주어지는 서포터스 실드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 메시는 공식전 36경기를 소화해 28골 1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 시즌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MLS, 리그스컵을 포함한다. 그는 현재 팀 최다 득점자다.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는 이전에 ESPN에 메시가 재계약과 남플로리다에서 은퇴하는 거셍 편안함을 느끼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어 이번 재계약 가능성이 컸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아르헨티나 쪽에서 메시가 2028년까지 3년 재계약을 맺을 거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역지 '마이애미 헤럴드'도 재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이것이 메시의 커리어에 최종 계약이 될 것이다. 다음 10일 안에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메시가 이곳에서 커리어를 마감할 거라고 전했다. 

메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이후, 자녀 교육과 다음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을 위해 미국으로 왔고 이제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2연패, 메이저 대회 3연패(2021 코파 아메리카-2022 월드컵-2024 코파 아메리카)에 성공한 메시는 다음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어 메이저대회 4연패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기량 유지를 위해 마이애미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메시는 미국 무대에서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