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너무 안타깝다, 역대급 '오피셜' 공식발표에도...축하 대신 홍명보호 향한 비판 가득→분위기 쇄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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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손흥민이 한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137경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브라질전은 손흥민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었지만, 악몽으로 변했다. 한국의 무기력한 경기력 앞에서 손흥민의 대기록은 잠시 잊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에 0-5 대패를 당했다. 전력상 월등한 우위에 놓인 팀이었기에, 패배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한국은 홈 팬들 앞에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참담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전까지의 분위기는 좋았다. 홍 감독은 브라질을 상대할 선발 명단을 발표했는데, 명단에는 손흥민의 이름이 있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이 브라질전 출전으로 한국 대표팀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 1위로 올라섰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2010년 시리아전을 시작으로 약 15년 동안 태극마크를 사수해 온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과 홍 감독의 기록(136경기)을 넘어 역대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가장 많은 A매치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손흥민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경기 시작 후 전반 7분이 되자, 전광판에는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 축하를 위한 박수를 유도하는 화면이 띄워졌다. 손흥민의 상징적인 등번호인 7번에 맞게 펼쳐진 작은 기념행사였다. 이를 확인한 축구 팬들은 손흥민을 향한 박수를 건넸다.
그런데 거기까지였다. 브라질은 전반 13분에 터진 에스테방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맹폭을 가했다. 그 결과 한국은 홈 팬들 앞에서 충격적인 0-5 대패를 당했다. 브라질의 압도적인 무력 앞에 모두가 할 말을 잃었고,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손흥민도 별다른 활약 없이 고전했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대기록은 홍명보호를 향한 비판에 묻히고 말았다. 경기 후에 진행된 홍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손흥민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지 않았고, 한국 선수단은 웃음을 잃은 채 버스에 탑승했다. 한국의 분위기는 완전히 침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러한 상황이 난감하다. 한국은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하는데, 대한축구협회는 경기에 앞서 손흥민의 대기록 축하를 위한 각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구 팬들의 시선은 대부분은 파라과이전의 경기력에 쏠려 있다. 브라질전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대기록을 달성한 레전드' 관련 질문에는 손사래를 치며 "아직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해야 할 숙제가 많다"라고 답했다. 손흥민 역시 대기록보다는 한국의 분위기 쇄신에 집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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