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이 손흥민의 과거 활약상을 단독 조명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티다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PL 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리며 5위, 빌라는 9위에 위치해 있다.

기록으로만 본다면 토트넘의 최근 흐름은 좋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지만, 지난 시즌 문제점이었던 실점을 줄이며 패배하지 않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이 받치는 수비는 안정감을 찾았고, 거기에 주앙 팔리냐까지 풀럼 시절 모습을 보여주며 단단함을 더했다.

다만 공격이 아쉽다. 토트넘 공격진 중,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선수는 모하메드 쿠두스 뿐이다. 쿠두스는 우측 윙어로 나서며 공간 돌파, 드리블, 크로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초반 반짝이는 모습을 보인 뒤로,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좌측면이다.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는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마티스 텔은 그나마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을 때였다. 이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 주 포지션인 사비 시몬스를 좌측면에 투입하는 선택을 가져가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맞이하는 빌라전. PL 사무국은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사무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손흥민의 특별했던 순간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47초 길이의 영상을 게재했다. 손흥민이 그간 빌라를 상대로 넣었던 환상적인 득점을 갈무리한 것.

의도치 않게, 손흥민의 빈 자리를 아직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의 현실을 짚은 셈이다. 손흥민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빌라전. 프랭크 감독이 어떠한 방식으로 그의 공백을 채우려 할 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됐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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