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렇게 무시할 수 있어? 610억 실패작 영입했다니"…리버풀 최악의 실수 재조명→SON 거르고 벤테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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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10년 전 손흥민 대신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영입한 리버풀의 실수가 재조명됐다.
당시 리버풀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던 손흥민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뒀으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반대에 부딪혀 손흥민이 아닌 벤테케를 영입했다. 벤테케 역시 애스턴 빌라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그를 영입할 이유는 충분해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벤테케는 실패한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동안 뛰며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가 됐다.
현지 언론은 리버풀이 손흥민을 무시하고 3250만 파운드(약 610억원)를 투자해 실패작을 데려왔다며 리버풀이 최악의 선택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손흥민을 무시하고 3250만 파운드짜리 실패작을 영입했다"며 "브랜던 로저스 감독과 함께 있었던 리버풀의 스태프 출신은 리버풀이 결국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실패작 중 하나를 선택했다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2023년까지 리버풀 전력분석팀의 데이터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이언 그레이엄은 최근 축구 전문 채널 '맨인블레이저스'를 통해 201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공개했다.
그레이엄은 "다른 세계선에서는 손흥민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리버풀의 최전방 공격수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피르미누와 손흥민은 우리가 선택했던 공격수 영입 후보 1순위와 2순위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결국 토트넘으로 갔고, 우리는 손흥민 대신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손흥민과 벤테케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였다. 당시 (로저스) 감독이 벤테케 같은 스타일을 원했지만, 나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뛸 때에도 그를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엄의 설명대로 2015년 여름, 1년 전 팀을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절실하게 느낀 리버풀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었다.
리버풀 전력분석팀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던 두 공격수인 손흥민과 피르미누를 영입 최우선 순위에 올려뒀으나, TSG 호펜하임에서 영입한 피르미누와 달리 손흥민의 경우 로저스 감독의 반대로 인해 영입이 무산됐다.

손흥민 대신 리버풀이 선택한 공격수는 벤테케였다. 당시 빌라에서 뛰고 있던 벤테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자원이었고, 무엇보다 사령탑이 원한 유형의 공격수였기 때문에 그를 영입할 이유는 충분했다.
그러나 벤테케는 리버풀 역사를 통틀어도 최악으로 꼽힐 만한 영입으로 남았다. 벤테케는 2015-2016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의 기록을 포함해도 시즌 10골 3도움을 올린 게 전부였다. 결국 벤테케는 한 시즌 만에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다.
리버풀이 아닌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뛰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축구계에서 이름을 날렸다. 손흥민 대신 벤테케를 영입한 리버풀이 자신들의 선택을 두고두고 후회할 만한 이유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모두 현재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있다. 벤테케는 지난 2022년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손흥민은 최근 로스앤젤레스FC(LAFC)에 합류하면서 MLS 커리어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 리버풀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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